[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6년 전 세계 최고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가 전혀 부응하지 못했던 헤나투 산체스가 슈퍼스타로 발돋움하기 위한 두 번째 도전을 감행한다.

5일(한국시간) 파리생제르맹(PSG)은 릴 소속이었던 포르투갈 대표 미드필더 산체스 영입을 발표했다.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00억 원)로 알려져 있다.

산체스는 2016년 당시 세계 최고 유망주로 급부상했던 선수다. 포르투갈의 유로 2016 우승에 일조하면서 당시 최연소 토너먼트 골을 기록했다. 맹활약에 주목한 바이에른뮌헨이 벤피카 소속이었던 산체스를 영입하기 위해 3,500만 유로(약 467억 원)를 들였는데, 추후 세계 최고 활약을 할 경우 이적료가 8,000만 유로(약 1,068억 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조건이 붙었을 정도로 기대가 큰 선수였다. 하지만 바이에른에서는 영 기대에 못미쳐 스완지시티 임대를 다녀오기도 했다. 결국 3년 만에 바이에른을 떠났다.

새로 자리 잡은 프랑스의 릴에서는 순조롭게 경기력을 향상시켰다. 2020-2021시즌 릴이 PSG를 누르고 프랑스 리그앙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조했다. 지난해 여름 열린 유로 2020에서도 포르투갈의 일원으로서 좋은 활약을 하며 국제무대 경쟁력까지 다시 확인시켰다.

올여름 산체스의 행선지는 원래 AC밀란으로 알려져 있었다. 밀란은 산체스 및 릴과 합의를 일찌감치 끝낸 상태였다. 그런데 밀란의 구단주가 바뀌는 과정에서 산체스 이적이 확정되지 않고 시간이 끌렸다. 그새 생긴 변수는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의 PSG 부임이었다. 현재 PSG를 이끌고 있는 루이스 캄포스 어드바이저, 갈티에 감독은 릴에서 산체스와 각별한 인연을 맺은 인물들이다. 이들이 PSG 합류를 적극 권하면서 행선지가 바뀌었다.

PSG는 산체스를 영입하면서,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아르헨티나 대표 미드필더 레안드로 파레데스를 방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레데스의 행선지는 폴 포그바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중원에 문제가 생긴 유벤투스가 거론되고 있다.

사진= 파리생제르맹(PSG)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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