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이강인(마요르카)이 세계 최고의 유망주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강인은 28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소개한 세계 유망주 16인에 포함됐다. 한 줄에 4명씩 선수 사진을 네 줄로 배치한 뒤 ‘향후 10년을 이끌 팀을 만들기 위해 각 줄에서 1명씩 골라보자’라고 제안했다.

이강인은 한국 축구의 기대주로 올해 21세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이다. 발렌시아 유스팀에서 성장한 뒤 2018년 불과 17세의 나이에 1군팀에 합류한 바 있다. 동료 공격수에게 찔러주는 킬러패스가 일품으로 평가되며, 특히 탈압박 능력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경기 중 마르세유턴 등 화려한 기술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뚜렷한 장점을 가진 선수다. 작년부터는 마요르카에서 몸담고 있다.

이름이 제대로 알려진 건 2019년 U20 폴란드 월드컵 때였다. 언더독으로 언급되던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끈 일등공신으로 2골 4도움을 기록하고, 골든볼(최우수선수)까지 수상했다.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에 이어 U20 월드컵 역사상 2번째로 어린 나이에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성인대표팀 출전 기록은 6경기다.

16인에는 에를링 홀란(맨체스터시티)도 포함됐다. 홀란은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자질을 인정받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이미 레알마드리드의 주전 측면 공격수로 활약 중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비교되는 페드리(바르셀로나) 등도 16인에 들어갔다.

16인 모두 2000년 이후 출생자다. 첫 줄에는 홀란, 비니시우스를 포함해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레알),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뮌헨)가 위치했다. 두 번째 줄에는 이강인, 페드리와 주드 벨링엄(보루시아도르트문트), 제레미 도쿠(스타드렌)가 이름을 올렸다. 세 번째 줄은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어04레버쿠젠), 아마드 디알로(레인저스), 지오반니 레이나(도르트문트), 누노 멘데스(PSG)가 차지했고, 마지막 줄은 라이언 흐라번베르흐(바이에른), 요슈코 그바르디올,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이상 RB라이프치히), 카말딘 술래마나(스타드렌)로 구성됐다.

사진= FIFA월드컵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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