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나폴리 입단식에서 전혀 긴장하지 않는 공연 매너로 ‘E 재질’을 보여준 김민재가 올해 최고의 신고식으로 비공식 선정됐다.

영국 방송사 ‘스카이스포츠’는 자사 프로그램뿐 아니라 스포츠계에서 벌어지는 재미있는 순간들을 소개하는 인스타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계정은 29일(한국시간) 나폴리 구단 인스타그램에서 가져온 동영상을 통해 김민재의 신고식 영상을 보여주면서 ‘올여름 현재까지 최고의 입단식이라 할 만하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약 8시간이 지난 현재 비슷한 시기에 올라온 게시물보다 훨씬 많은 68,000여 회의 ‘좋아요’를 받았다.

김민재는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이 ‘MBTI는 무조건 E(외향)이다. 극단적인 E다’라는 짐작을 할 정도로 거침없는 신고식을 보여줬다. 무반주 상태에서 안무와 함께 강남스타일을 길게 불렀을 뿐 아니라 앉아있는 동료들에게 마이크를 넘기는 제스처까지 했는데, 가사를 모르는 관객들이 얼결에 따라 부르게 만드는 무대 위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화면에 잡힌 선수들은 싱글벙글한 표정으로 박수를 치고 있으며, 특히 앙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는 뒤통수만 봐도 박장대소한다는 걸 알 수 있을 정도였다.

공식 입단 이틀 만에 팀에 녹아든 김민재는 29일 첫 팀 훈련을 소화했다. 공을 걷어내려다 간판 공격수 빅터 오시멘과 충돌해 넘어뜨렸는데, 잠시 쉬고 돌아온 오시멘과 서로 안아주며 앙금 없이 상황을 잘 넘기기도 했다.

사진= ‘스카이스포츠’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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