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토니 마르시알(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앙토니 마르시알(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지난 시즌까지 경기력으로 비난을 받은 앙토니 마르시알(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 달라진 득점력을 내뿜고 있다.

맨유가 호주 멜버른에서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르고 있는 가운데 현재 마르시알은 가장 돋보이는 선수 중 하나다. 마르시알은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3연승에도 기여했다. 리버풀과 가진 첫 경기에서 전반 33분 골맛을 봤고, 멜버른을 상대로도 후반 33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난 19일에는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 전반 17분 만에 디오고 달로트의 크로스를 받아둔 뒤 침착하게 선제골을 기록했다.

프리시즌에서 한 선수가 3경기 연속골을 넣은 건 2007년 이후 무려 15년 만이다. 2007년 당시 맨유는 동아시아 투어를 진행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우라와레드다이아몬즈, FC서울, 선전FC를 상대로 연속골을 넣은 바 있다.

1골만 더 기록하면 웨인 루니의 프리시즌 4경기 연속골과 동률이 된다. 2007년에 루리는 광저우전과 인테르밀란전을 포함해 홈구장인 올드트래포드에서 개최된 경기까지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2007-2008시즌은 맨유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을 모두 들어올린 시즌이다. 특히 호날두는 프리시즌부터 선보인 날카로운 발끝 감각을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어가며 컵대회 포함 42골을 작성했다.

맨유 팬들 입장에서는 마르시알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마르시알은 지난 시즌이 끝날 때까지만 해도 이적설에 휩싸였다. 2021-2022시즌 맨유에서 전반기를 보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경기 1골에 머물렀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세비야(스페인)로 임대 이적했는데 단 1골도 넣지 못하고 돌아왔기 때문이다. 지금은 프리시즌에 불참 중인 호날두 대신 골잡이의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맨유의 득점을 담당한 호날두는 여전히 이적설에 휩싸였다. 에릭 텐하흐 감독이 동행을 원했지만, 첼시, 바이에른뮌헨 등 복수 빅 클럽과 연결되는 등 향후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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