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홋스퍼. 서형권 기자
토트넘홋스퍼.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수원] 조효종 기자= 토트넘홋스퍼의 핵심 듀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한국에서도 훌륭한 호흡을 선보였다.

16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가진 토트넘이 세비야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케인과 이반 라키티치가 한 골씩 넣었다.

손흥민과 케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공격 듀오다.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합작했다. 지난 시즌 도중 기존 1위였던 디디에 드로그바, 프랭크 램파드(당시 첼시)의 36골 기록을 넘어섰고 41골까지 기록을 늘렸다.

두 선수의 활약과 호흡은 한국에서도 여전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지난 13일 열린 팀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후반 나란히 교체 투입돼 2골씩 터뜨렸다.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고 받지는 않았으나 손흥민이 얻어낸 프리킥을 케인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지난 경기보다 더 긴 시간 호흡을 맞춘 2차전 세비야와의 경기에서는 함께 득점을 만들어냈다. 두 선수는 선발로 출전해 71분을 소화했는데, 후반 4분 팀 선제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이 경기장 중앙에서 드리블하며 공을 지켜내다 전방에 있던 케인에게 공을 전달했다. 케인이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과 케인은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공격진의 굳건한 핵심이다. 지난 시즌 EPL 4위에 오르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확보한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시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두 선수와 전방에서 발을 맞출 선수도 영입 대상이었다. 여러 선수가 물망에 올랐는데 최종적으로 브라질 국가대표 히샤를리송을 영입했다.

콘테 감독은 한국 투어 기간 동안 훈련과 경기를 통해 다음 시즌 주전 공격 조합을 실험하고 있다. 주로 손흥민과 케인을 중심으로 한 자리가 바뀌고 있다. 이날 전반전에는 히샤를리송이 선발로 나섰다. 후반에는 손흥민과 케인이 교체 아웃될 때까지 지난 시즌 하반기 이적해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데얀 쿨루세프스키가 손흥민, 케인의 파트너로 출전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