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왼쪽), 손흥민(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케인(왼쪽), 손흥민(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손흥민도 국내팬들에게 ‘토트넘훗스퍼의 손흥민’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4일 오전 10시 30분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코리아가 개최하는 '손 커밍 데이(Son Coming Day)가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 선수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을 축하하고 다가오는 카타르 월드컵과 월드컵 공인구 알릴라 등에 대한 생각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커리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경기 23골 7도움을 올리며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가 EPL 득점왕을 차지한 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리그 4위를 달성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최고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시기에 토트넘이 한국에 온다. 쿠팡플레이의 초청으로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팀 K리그, 세비야와 맞붙는다. 티켓은 판매 시작 후 빠르게 매진됐고 온라인 중고장터에서는 암표까지 거래되는 등 국내 축구팬들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국가대표 손흥민이 아닌 ‘토트넘 손흥민’을 국내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이유다.

손흥민에게도 국내에서 토트넘 동료들과 뛰는 건 특별한 일이었다. 손흥민은 “너무 설레인다. 운이 좋게 한국을 와서 경기를 한 적이 있다. 레버쿠젠에 있을 때도 한국에서 경기했다. 세 번째 팀에서도 다시 한국에 와 경기를 하게 됐다. 특히 대표팀에서 손흥민이 아닌 토트넘 손흥민을 보여 드릴 수 있다는 게 너무 특별하다. 축구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너무 좋은 경기를 선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기대했다.

토트넘 동료들도 기대하긴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은 “토트넘 친구들이 굉장히 오해한다. 날 너무 대단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다. 맛있는 곳 많이 아는 줄 알고 데려가 달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토트넘 손흥민은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과는 또 다르다. 화려한 동료들의 지원을 받으며 파괴력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 손흥민은 최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근 한강 러닝을 뛰는 등 개인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사진= 서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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