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보 다케후사(마요르카). 마요르카 공식 홈페이지 캡쳐
구보 다케후사(마요르카). 마요르카 공식 홈페이지 캡쳐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구보 다케후사가 임대 이적을 전전해야만 하는 이유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구보는 지난 2019년 여름 FC도쿄를 떠나 레알마드리드로 입단했다. 이후 기량을 쌓기 위해 레알마요르카, 비야레알, 헤타페, 다시 레알마요르카로 임대되며 정작 레알마드리드에서는 자리를 잡지 못했다. 최근에는 레알마요르카의 프리시즌 훈련에서 제외되는 등 타구단 임대 이적설에 또 휩싸였다.

구보와 레알마드리드의 계약기간은 2024년 여름까지다. 2022-2023시즌에도 레알마드리드에서는 뛰기 어렵고, 구단 역시 바이백 옵션을 포함한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때 세계 최고의 유망주 중 하나로 거론되기도 했던 구보가 레알의 매각 대상이 된 이유로는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먼저 기량 문제다. 레알마드리드에 당장 남는다고 하더라도 아직 1군 선수단에 포함될 수 없는 실력이다. 임대생 신분으로 스페인 라리가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칠 때도 많았지만 부상 등이 겹치면서 기복이 있는 선수로 평가된다. 지난 시즌에는 라리가에서 17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으며, 이는 전체 경기의 약 45%만을 소화한 수준이다.

라리가의 비유럽선수 보유 한도는 아주 큰 걸림돌이다. 한 구단에서 총 3명만 데리고 있을 수 있는데 레알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에데르 밀리탕이 비유럽선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라리가 구단은 이중국적을 통해 해당 문제를 해결해왔다. 특히 남미 선수들은 유럽 혈통으로 즉시 이중국적을 가질 수도 있고, 스페인에서 2년 머무르면 여권이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행정 절차가 지연됐다. 2018년 여름 레알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비니시우스는 2020년에 나왔어야 할 스페인 여권을 아직도 못 받았다.

스페인 복수 언론은 레알소시에다드가 구보에게 관심이 크다고 보도했다. 또한 임대 영입보다는 완전 영입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마요르카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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