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 대한 바르셀로나의 이적 제안을 거절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24일(한국시간) 바이에른이 바르셀로나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바르셀로나의 레반도프스키에 대한 2번째 이적 제안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을 떠나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 폴란드 대표팀에 합류한 뒤 기자회견에서 “바이에른에서 내 이야기는 끝났다. 나는 구단에서 내 경력을 이어 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가능한 일이라고 해서 나를 붙잡아두진 않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로도 직간접적으로 레반도프스키가 이적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바이에른 측은 여러 차례 레반도프스키의 이적에 대해 단호히 반대 의사를 밝혔다. 바이에른 측에선 레반도프스키가 계약 기간인 2023년 6월까지 바이에른 선수로 뛰어야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기본 이적료 3500만 유로(약 478억 원)에, 경우에 따라 500만 유로(68억 원)를 지급하는 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5000만 유로(약 683억 원)의 이적료를 설정하고 낮출 생각이 없다.  레반도프스키의 잔여 계약 기간이 1년인 것을 생각하면, 높은 금액을 고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바이에른 측에선 급할 것이 없다는 자세다.

다만 바르셀로나 역시 바이에른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레반도프스키 영입에 낙관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재정적인 압박을 크게 받기도 했지만 최근엔 타개책을 마련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검증된 스트라이커다. 2014년 7월 바이에른에 합류한 이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통산 374경기에서 344골과 7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번 시즌에도 46경기에서 50골과 7도움을 기록했다. 2020-2021 시즌에는 분데스리가에서만 41골을 기록하면서 바이에른의 전설적인 공격수 고(故) 게르트 뮐러의 단일 시즌 분데스리가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분데스리가 8연패를 달성했고, 2019-2020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 체제에 힘을 싣기 위해 공격진 강화를 노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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