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디오 마네(바이에른뮌헨). 바이에른뮌헨 공식 홈페이지 캡처
사디오 마네(바이에른뮌헨). 바이에른뮌헨 공식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리로이 자네(바이에른뮌헨)가 자신의 등번호를 사디오 마네에게 양보할까? 자네의 아버지는 확신하고 있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과거 세네갈 국가대표 축구선수로 활약했던 리로이 자네의 아버지 술레이만 자네는 세네갈 라디오 방송을 통해 "마네는 리버풀과 세네갈 대표팀에서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입었다. 그런데 바이에른에서는 내 아들이 10번을 쓰고 있다. 만약 마네가 10번을 원한다면 아들이 그에게 번호를 넘겨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마네는 22일 공식적으로 바이에른 선수가 됐다 2016년 사우샘프턴을 떠나 리버풀로 이적한 뒤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했고 6년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랜드 FA컵 등 주요 대회 우승을 모두 경험했다. 계약 만료가 1년 앞으로 다가온 시기 바이에른이 관심을 보이자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결심했고 팀에 이적 의사를 전했다. 잠시 동안 리버풀과 바이에른이 이적료 줄다리기를 벌였으나 큰 진통 없이 빠르게 이적이 마무리됐다.

공식 발표가 나오고 유니폼을 들고 찍은 사진도 나왔지만 아직 마네의 등번호는 알려지지 않았다. 마네는 그동안 주로 10번을 사용해 왔다. 리버풀에 입단했을 당시는 19번이었으나 기존 10번 필리페 쿠티뉴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10번으로 변경했다. 세네갈 대표팀에서도 10번 유니폼을 입는다.

그러나 바이에른에서는 이미 자네가 10번을 사용하고 있다. 10번 외에도 19번(알폰소 데이비스)을 비롯해 측면 공격수들이 주로 쓰는 등번호인 7번(세르쥬 그나브리) 11번(킹슬리 코망) 등이 모두 주인이 있다. 이에 마네의 등번호가 무엇이 될지 관심이 모였는데, 자네의 아버지의 발언에 따라 마네가 바이에른에서도 10번을 유지할 가능성이 생겼다.

한편, 마네와 같은 측면 공격수인 자네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경기 7골 7도움을 기록했다.

사진= 바이에른뮌헨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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