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욱(FC서울). 서형권 기자
조영욱(FC서울).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수원] 허인회 기자= 조영욱(FC서울)이 작년까지 수원삼성에서 활약했던 정상빈과 경기 전 나눈 대화에 대해 거론했다.

19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를 가진 서울이 수원을 1-0으로 꺾었다. 후반 12분 조영욱의 골이 결승골이 됐다.

경기 종료 뒤 조영욱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슈퍼매치에서 승리해서 굉장히 기쁘다. 수원 원정에서 승리한 건 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 대표팀에 가 있는 동안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들었다. 좋은 결과 가져와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영욱은 안익수 감독에게 직접 슈퍼매치를 뛰고 싶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를 묻자 조영욱은 “컨디션이 솔직히 100%는 아니지만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팬분들의 응원 속에서 많은 시간을 뛰고 싶었다. 감독님께 직접 요청드린 것도 있지만 감독님께서도 나를 믿어주셨다”고 대답했다.

원정으로 응원을 온 팬들에 대해 조영욱은 “수원 경기장에서 서울 팬들을 보면 가슴이 더 크게 두근댄다. 더 흥분되는 게 있다. 수원에서 우리의 응원가가 울려퍼지면 더 힘이 난다. 선수들 기죽지 않게 많이 와주셔서 큰 힘이 됐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조영욱은 최근 U23 대표팀을 다녀왔다. 조영욱은 “황선홍 감독님의 축구와 안익수 감독님의 축구는 내 생각에 조금 다르다. 각 팀에 갔을 때 다르게 맞춰야 한다. 특별히 달라진 건 없다. 한 번 더 경험했다고 생각한다. 경험치를 축적했다. 서울에 왔을 때 안익수 감독님의 축구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1999년생 조영욱은 동갑내기 친구들과 함께 한국 축구의 미래라고 평가받는다. ‘99라인’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조영욱은 “팬분들이 그렇게 불러주시는 부분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 친구들끼리 20세 월드컵을 다녀와서 친분이 두터워졌다. 오늘도 그 친구들과 연락했다. (이)강인이가 껴있다. 오늘 경기 보러 온다고 하더라. 원상이와 친분이 두터워서 그런지 같이 발전하려고 도와준다”며 웃어보였다.

이날 정상빈도 경기를 직관했다. 경기 전 나눈 이야기가 있냐고 묻자 “상빈이와 수원과 서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상빈이는 수원에 대한 자부심이, 나는 서울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슈퍼매치에 대해서는 딱히 말하지 않는다. 내가 서울이 수원에 강하다고 장난을 치긴 했다”고 대답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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