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린가드(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제시 린가드(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폴 로빈슨은 제시 린가드가 토트넘홋스퍼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린가드는 최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작별하며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2001년 맨유 U9팀에 처음 합류했고 2014년 루이 판할 감독 체제에서 1군 선수로 데뷔한 바 있다. 2015-2016시즌에는 40경기를 소화하는 등 주전으로 활약했는데 하락세가 쭉 이어졌다. 2020-2021시즌 웨스트햄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한 뒤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으나 맨유로 복귀하자 제자리였다. 결국 에릭 텐하흐 감독이 새로 부임하며 정리가 됐다. 

린가드가 FA로서 선수 시장에 나오자 복수 구단과 연결이 됐고, 그 중 하나가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기간 동안 적극적으로 선수 보강에 나서고 있다. 벌써 경험이 풍부한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와 손흥민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측면 수비수 이반 페리시치를 영입했고,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의 합류도 유력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의 보강에 대한 의지가 맞물리며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하지만 토트넘 출신 축구 전문가 로빈슨은 반대했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를 통해 “린가드가 어디에서 뛸 수 있나? 만약 히샤를리송까지 영입하면 토트넘의 공격진은 충분히 구성된다. 이미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 데얀 쿨루솁스키, 해리 케인을 보유했다”며 “린가드는 수비형 미드필더도 아니고, 넓게 벌리는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윙백을 하려고 하지도 않을 것이다. 콘테 감독의 시스템에서 마땅한 자리를 찾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손흥민 등 기존 토트넘 측면 공격수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도 힘들다고 재차 강조했다. 로빈슨은 “린가드는 손흥민뿐만 아니라 쿨루솁스키보다도 앞서지 못 한다. 게다가 히샤를리송까지 합류하면… (더 어렵다.) 스티븐 베르흐베인이 떠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린가드가 뛸 자리는 못 찾겠다. 콘테의 축구와 안 맞는다”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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