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RCD마요르카).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RCD마요르카).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이강인과 마요르카가 극적으로 라리가에 잔류할 수 있을까. 다행히 잔류는 자력으로 가능한 상황이 됐다.

16일(한국시간) 스페인 팔마데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열린 2021-2022 스페인 라리가 37라운드에서 마요르카가 라요바예카노를 2-1로 꺾었다. 후반 추가 시간 터진 아브돈 프라츠의 골이 결승 골이 됐다.

단비와 같은 승점 3점이었다. 마요르카는 이 골로 승점 36점을 기록하면서 17위에 올라 일단 강등권을 탈출했다. 현재 리그 종료까지 단 1경기가 남은 가운데 마요르카는 16위 그라나다(37점), 18위 카디스(36점)와 강등을 피하기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에 따르며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확실히 일이 잘 풀리는 때가 있다. 원하지 않을 때조차도, 운이라는 요소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오늘은 운이 많이 따랐다”며 “가장 좋은 뉴스는 문제 해결이 우리 손에 달렸다는 것”이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아기레 감독의 말대로 마요르카는 최종전에서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비기거나 패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카디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마요르카는 카디스와 같은 승점을 기록하고 있다. 골 득실에선 마요르카가 -29, 카디스가 -17로 카디스가 크게 앞서고 있다. 하지만 라리가는 승점이 같은 경우 상대 전적을 우선해 따지기 때문에, 마요르카는 최종전에서 승리를 따내면 자력으로 라리가 잔류를 결정할 수 있다. 마요르카가 17위 그라나다와 맞대결에선 두 차례 모두 패했다.

마요르카는 최종전에서 오사수나를 만난다. 오사수나는 올해 9위에 오른 팀으로, 마요르카로선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반면 경쟁 상대인 카디스는 강등이 확정된 알라베스를 만난다는 점에서 다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 역시 팀의 생존을 위해 마지막까지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이번 라요전에서 후반 39분 교체로 출전했다.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득점을 노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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