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마드리드)가 개인적인 영광의 순간을 ‘시우 세리머니’로 표출했다.

1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1-2022 스페인 라리가 36라운드를 가진 레알마드리드가 레반테를 무려 6-0으로 대파했다. 레반테는 강등이 확정됐다.

비니시우스가 프로 통산 첫 해트트릭을 작성한 경기였다. 페를랑 멘디, 카림 벤제마, 호드리구의 연속골로 3-0으로 앞선 전반 45분 비니시우스도 득점을 추가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침투패스를 받아 안쪽으로 파고든 뒤 구석으로 감아찼다. 후반 22분에는 벤제마가 골키퍼까지 벗겨낸 뒤 문전으로 패스했다. 비니시우스가 손쉽게 빈 골문으로 차 넣은 뒤 완벽한 기회를 내준 벤제마에게 달려가 감사 인사를 전했다. 후반 38분 비니시우스는 순간적인 드리블 돌파 이후 세 번째 골까지 만들었다.

해트트릭 후 곧장 코너플래그로 내달린 비니시우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전매특허인 ‘시우 세리머니’를 따라했다. 호날두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레알에서 활약한 레전드로,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우상을 호날두라고 여러번 밝힌 바 있다. 첫 해트트릭 순간을 우상의 세리머니로 마무리했다.

비니시우스가 직접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에게 해트트릭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종료 뒤 비니시우스는 “처음 해트트릭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감독님께 교체를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시간을 더 할애받았다. 나의 첫 해트트릭이고, 팀은 대승을 거뒀다. 만족스러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 영국 ‘트리뷰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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