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첼시 위민이 지소연이 팀을 떠나 한국으로 복귀한다고 알렸다.
첼시는 2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로 "8년이라는 놀라운 시간을 보낸 지소연이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첼시를 떠나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현재 리그 종료까진 3경기가 남았다.
지소연은 2014년 첼시 유니폼을 입은 뒤 모두 208경기를 치르며 통산 63골을 기록했다.
8시즌 동안 11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 여자슈퍼리그(WSL) 우승을 5번, FA컵 우승을 3번 차지했다. 여기에 2번의 대륙 컵에서 우승을 더했고, 1번은 시즌 개막을 알리는 커뮤니티실드에서 우승을 따냈다.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데뷔 시즌인 2014년 FA WSL 선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 수상,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2020년에는 FIFA와 국제축구선수협회(FIFAPro)가 선정한 월드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비 잉글랜드 출신 선수로 100경기, 200경기에 출전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엠마 헤이스 감독은 "지소연처럼 대단한 선수를 지도해 영광이었다. 지소연은 팀의 성장을 피치 안팎에서 이끌었다. 훌륭한 성품을 가져 그리워할 것이다. 팀을 위해 해준 모든 것들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지소연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 영상을 통해 "첼시를 떠난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첼시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굉장히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한다. 8년을 뛰었고 참 많은 것들이 변했다. 들어 올렸던 모든 트로피들을 포함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팀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팀워크는 항상 최고였다"며 첼시 생활을 회상했다.
이어 "떠나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들도 나를 그리워할 것이다. 날 정말 많이 도와준 엠마 헤이스 감독과 폴 그린 코치에게 감사한다. 8년 동안 지지해준 모든 팬들에게 고맙다. '한 번 블루는 영원한 블루'다"라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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