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스페인 코칭스태프로 무장한 FC포텐셜이 '남수단 축구의 성지' 남수단 퓨처풋볼아카데미와 손잡았다.

국내 최초의 축구 테마파크 '대한축구협회 풋볼 팬타지움'을 운영 중인 올리브크리에이티브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FC포텐셜과 남수단 퓨처풋볼아카데미가 28일 오후 대한축구협회 풋볼 팬타지움에서 협약식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은 남수단에서 국가대표팀 총감독, 퓨처풋볼아카데미 총책임자를 역임하며 축구로 꿈과 희망을 전파 중인 임흥세 감독과 유럽의 체계적인 축구 시스템을 도입해 유소년 육성에 진심을 담은 FC 포텐셜의 뜻이 통해 이뤄졌다. FC포텐셜은 빈번한 내전과 기근, 코로나 등 축구를 마음껏 즐길 수 없는 환경에 놓인 남수단 어린이들이 축구를 즐기면서 숨겨진 재능을 발현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FC포텐셜은 협약을 체결한 올리브크리에이티브의 ISDA 유소년 축구역량지표 인증 플랫폼도 적용해 남수단 축구 꿈나무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량화된 데이터를 위해 GPS 기반 퍼포먼스 측정 장비를 투입, 이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토대로 가능성을 확인하고 기량 향상도 도울 예정이다.

FC포텐셜은 스페인 최고의 감독과 국내 유일 유럽파 출신 코칭 스태프의 체계적인 지도속에 매 시즌 뛰어난 성적을 내며 유소년 축구계에서 이름을 떨치는 축구클럽이다. 지난해, 중등부 선수들이 국내 프로 산하팀(FC안양)과 스페인 유스팀(CF Damm)으로 진학했고, 최근 포르투갈 국제 대회를 앞두고 참가한 꿈나무 축구대회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선수들 부상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3위에 오르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남수단 퓨처풋볼아카데미는 남수단에서 유일하게 아카데미로 등록돼 첫 번째로 축구협회의 인증을 받은 남수단 축구의 성지다. 남수단 연령별 대표팀과 A대표팀 선수 가운데 80% 이상을 배출해냈으며, 마틴, 폴, 임마누엘 등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은 K3리그에 진출해 꿈을 이어가고 있다.

임흥세 총책임자는 “남수단의 아이들이 축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갖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 협약으로 아이들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선진국의 축구를 경험하면서 꿈과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고, 나아가 축구를 배우면서 프로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고 진출하는 계기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 올리브크리에이티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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