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토트넘훗스퍼가 첼시에 패하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 이어온 9경기 무패(6승 3무) 행진을 종료했다.

2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와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를 가진 토트넘이 0-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7위(승점36)에 머물렀고 첼시는 승점 47점으로 2위 리버풀(승점 48)을 바짝 추격했다.

홈팀 첼시는 4-1-4-1 포메이션에 로멜루 루카쿠, 하킴 지예흐, 메이슨 마운트, 마테오 코바치치, 칼럼 허드슨 오도이, 조르지뉴, 세사스 아스필리쿠에타, 안토니오 뤼디거, 치아구 시우바, 말랑 사르,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선발 출전했다.

원정팀 토트넘은 4-4-2 전형에 해리 케인, 스티븐 베르바인, 라이언 세세뇽, 해리 윙크스, 에밀피에르 호이비에르, 멧 도허티, 벤 데이비스, 다빈손 산체스, 자펫 탕강가, 위고 요리스로 맞섰다.

첼시가 초반부터 공격 주도권을 잡았다. 허드슨 오도이와 지예흐의 크로스가 연이어 페널티박스 안으로 투입됐다.

전반 11분 지예흐가 측면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도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13분 윙크스가 중앙에서 탈압박한 뒤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과감하게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케파가 무리없이 잡아냈다.

토트넘은 전반 막판 역습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베르바인이 돌파에 성공한 뒤 세세뇽에게 공을 내줬고 곧바로 크로스가 올라왔다. 이를 케인이 받은 뒤 골 망을 갈랐지만 경합 과정에서 시우바를 밀치면서 반칙이 선언됐다.

첼시는 전반 종료 직전 프리킥 기회를 얻었지만 지예흐의 킥은 그대로 요리스에게 향했다. 이로써 양 팀은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첼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2분 왼쪽에서 공을 잡은 지예흐가 반대편 구석으로 향하는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을 꽂아 넣었다. 요리스는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의 궤적이었다. 이로써 첼시가 1-0으로 앞서 나갔다. 지예흐는 1분 뒤 다시 한 번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이번에는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첼시는 곧바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마운트가 올린 크로스를 시우바가 헤더로 연결해 두 번째 득점을 터뜨렸다.

양 팀이 한 번씩 공격을 주고 받았다. 토트넘은 후반 12분 스킵의 헤딩 패스를 베르바인이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케파의 선방에 막혔다. 첼시 역시 후반 23분 루카쿠가 시도한 강력한 슈팅이 요리스를 넘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40분 케인이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득점을 노렸다.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향했지만 케파의 손끝에 걸리며 골라인을 넘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44분 브리안 힐까지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끝내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2-0 첼시의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