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아시안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콜린 벨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21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인도 푸네에 위치한 시리시브 차르타파티 스포츠 종합 타운에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C조 1차전을 가진 한국 여자 대표팀이 베트남 여자 대표팀을 3-0으로 꺾고 조 2위로 올라섰다. 미얀마를 5-0으로 이긴 일본이 조 1위다.

한국은 전반 4분 만에 지소연이 감각적인 중거리슈팅으로 선제골, 전반 7분에는 상대 자책골, 후반 36분 지소연이 페널티킥을 통해 멀티골을 터뜨렸다. 경기 종료 뒤 벨 감독은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공을 최대한 움직이며 상대 수비를 흔들려고 했다. 초반 10~15분 정도는 잘 된 것 같다. 두 골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두 골 이후에는 좀처럼 골이 터져나오지 않았다. 계속 공격을 몰아쳤음에도 불구하고 문전에서 해결하는 결정력이 부족하고 운도 안 따랐다. 벨 감독은 “터치가 너무 많고 단순하게 풀어가지 못했다. 골대도 강타했고 상대 골키퍼가 좋은 선방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이어갔다. 벨 감독은 이날 두 골을 넣은 지소연에 대해 “중요한 골과 함께 빌드업에 계속 관여했다. 열심히 해줘 기쁘다. 최유리도 열심히 뛰었다. 두 선수 모두 우리팀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총 12개국이 참가해 4개국이 세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있다. 각 조 1, 2위와 3위 팀 중 상위 두 팀이 8강 토너먼트로 올라간다. 2023 호주, 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 호주를 빼면 상위 5위 팀 안에 들어야 본선 진출권을 가져갈 수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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