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던 로저스 감독(레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랜던 로저스 감독(레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레스터시티가 부상과 국가대표 차출로 반토막 난 선수단으로 토트넘홋스퍼를 상대했다. 비슷한 사정 속에서 리버풀을 잡아냈던 레스터지만 연속 기적은 없었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가진 토트넘이 레스터에 3-2로 승리했다. 콘테 감독 부임 후 EPL 6승 3무를 달렸다. 22라운드가 열릴 시점이지만, 두 팀 모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순연경기가 많아 19번째 경기를 가졌다.

레스터는 바로 전 EPL 경기에서 리버풀에 극적인 1-0 승리를 거뒀는데, 당시 주전급 멤버 중 7명이 빠진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부상자 현황이 딱히 개선되지 않은 가운데 FA컵에서 같은 EPL 팀 왓퍼드에 4-1 대승을 거두며 해법을 찾은 듯 보였다.

그러나 토트넘전에서는 돌아오는 선수만큼 더 많은 선수가 이탈했다. 리버풀전에서 결장했던 주전 센터백 찰라르 쇠왼주, 공격수 팻슨 다카는 돌아왔다. 그러나 더 중요한 간판 공격수 제이미 바디를 비롯해 티모시 카스타뉴, 웨슬리 포파나, 히카르두 페레이라, 라이언 버트란드, 조니 에반스 등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였다. 여기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4명이나 차출돼 윌프레드 은디디를 비롯한 중원 핵심이 붕괴된 상태였다.

레스터는 리버풀전에서 그랬듯 주도권을 잃고 일방적으로 휘둘렸다. 그럼에도 후반전이 끝나던 시점 2-1로 앞서 있었지만, 추가시간 스티븐 베르흐베인에게 연속골을 얻어맞고 아깝게 패배했다.

레스터는 부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유소년팀 출신 24세 유망주 키에넌 드류베리홀을 발굴해 주전으로 기용하는 등 갖은 수를 짜내고 있다. 드류베리홀은 유망주치고 약간 많은 나이에서 알 수 있듯 큰 재목으로 평가되지 못했고, 청소년 대표 경력도 없다. 그러나 이번 시즌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리버풀전에서는 어시스트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1군 데뷔골을 넣는 등 활약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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