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조규성(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한국이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15일(한국시간) 오후 8시부터 터키 안탈리아에 위치한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아이슬란드가 친선경기를 진행 중이다. 전반 종료 시점 한국이 조규성, 권창훈, 백승호의 골에 힘입어 3-0으로 앞서고 있다.

한국은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조규성이 원톱에 섰고, 송민규, 이동경, 김진규, 권창훈이 2선에서 지원했다. 백승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포백은 김진수, 김영권, 박지수, 김태환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조현우였다.

아이슬란드는 4-5-1 전형이었다. 스베이든 귀드욘센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가슬리 에이욜프손, 아르드노르 트뢰이스타손, 알렉스 회이크손, 빅토르 에이나르손, 회스퀼뒤르 귄뢰이그손이 뒤를 받쳤다. 포백은 다비드 올라프손, 빅토르 에이나르손, 아리 레이프손, 알폰스 삼프스테드였다. 골문은 하콘 발디마르손이 지켰다.

전반 15분 한국이 먼저 득점했다. 김태환의 패스를 시작으로 삼각형 형태로 서있던 백승호, 이동경, 김진규가 순서대로 원터치 패스를 연결했다. 마지막 김진규의 패스는 상대 수비 머리 위로 넘어가는 로빙 패스였다. 수비 사이로 침투해 공을 받은 조규성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8분에는 한국의 양쪽 측면 공격수들이 호흡을 맞췄다.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경기장 왼쪽을 돌파한 송민규가 페널티박스 안까지 들어와 크로스를 올렸다. 권창훈이 곧장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가 쳐냈다. 수비가 걷어낸 공이 빗맞아 권창훈이 다시 공을 받아 두 번째 슛으로 연결했다. 이 슈팅은 수비수에게 막혔다.

전반 25분 한국이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백승호의 스루 패스를 따라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조규성이 아이슬란드 센터백 레이프손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권창훈이 키커로 나섰으나 발디마르손 골키퍼가 걷어냈다.

권창훈이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했다. 전반 27분 이동경이 최전방을 향해 긴 로빙 패스를 보냈다.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한 권창훈이 정밀한 트래핑으로 공을 받아낸 뒤 골대 왼쪽 구석을 노려 득점했다.

전반 29분 한국이 또 득점했다. 페널티박스 안 혼전 상황을 피해 송민규가 박스 바깥으로 공을 빼냈다. 상대 선수들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몰려있자 백승호가 곧바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이 슈팅이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정확히 꽂혔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이 마무리됐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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