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올림픽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규(올림픽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김진규가 A매치 데뷔 기회를 얻었다.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오후 8시부터 터키 안탈리아에 위치한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아이슬란드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1월 27일 레바논, 2월 1일 시리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 8차전을 앞두고 휴식기인 K리거 위주 소집돼 터키 전지훈련을 진행하는 도중 열리는 평가전으로 21일에는 몰도바와 맞붙는다.

경기 시작을 약 한 시간 앞두고 출전 선수 라인업이 공개됐다. 조규성, 송민규, 이동경, 김진규, 권창훈, 백승호, 김진수, 김영권, 박지수, 김태환, 조현우가 선발 출전한다. 소집 인원 27명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여파로 뒤늦게 합류한 권경원을 제외한 나머지 15명이 모두 벤치에서 대기한다.

대부분 A매치 경험이 있는 선수들로 선발 명단이 구성된 가운데, 김진규가 아직 A매치 경험이 없는 선수 중 홀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K리그2 부산아이파크 소속 25세 중앙 미드필더로, A대표팀 소집 자체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U23 대표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인 바 있다. 2020 도쿄 올림픽 최초 18인 명단에는 들지 못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출전 선수 명단이 22인으로 확대되며 극적으로 팀 김학범에 승선했다. 조별리그 3차전 온두라스전과 8강전 멕시코전 2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U23 대표팀 통산 출전 기록은 13경기 1득점, 지난 시즌 K리그2 기록은 27경기 4골 2도움이다.

날카로운 전진 패스 능력을 지닌 미드필더 자원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 자주 사용하는 4-1-4-1 포메이션에서 2선 중앙 두 자리에 위치할 수 있는 선수다. 이동경과 함께 앞서 대표팀에서 같은 자리를 맡았던 이재성(마인츠05), 황인범(루빈카잔)의 역할을 나눠 맡을 전망이다.

한편 김진규 외에도 A매치 데뷔 기회를 노리는 선수들이 아이슬란드전 벤치 명단에 대거 포진해 있다. 공격수 김건희, 엄지성, 조영욱, 김대원, 미드필더 고승범, 수비수 최지묵, 골키퍼 송범근이 A매치 데뷔를 노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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