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쇼 미 더 손흥민 대체자.’ 15일 저녁 8시 열리는 한국과 아이슬란드의 국가대표 평가전은 대표팀에 선발될 새 윙어를 찾는 공개 오디션에 가깝다.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 중인 국내파 위주 대표팀은 15일 아이슬란드전에 이어 21일 몰도바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24일까지 전지훈련을 진행한 뒤, 25일 레바논으로 이동한다. 이때 기존 해외파 주전 멤버들이 합류하면서 전지훈련 멤버 일부가 먼저 귀국하게 된다. ‘완전체’가 된 한국은 27일 레바논, 2월 1일 시리아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원정 2연전을 치른다.
관건은 공격진이다. 지난 최종예선을 참고하면 해외파 윙어는 손흥민, 황희찬, 정우영 3명이었다. 이들 중 손흥민은 부상으로 빠졌고,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 중이라 완벽한 컨디션일지 아직 미지수다. 여기에 스트라이커 황의조까지 최근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어 국내파 공격진의 기여도가 높아야 한다.
기존 대표팀 멤버인 권창훈, 송민규, 이동준은 손흥민을 대체할 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 권창훈은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깝고, 벤투 감독이 윙어 자리에서 더 신뢰해 온 선수는 송민규였다. 여기에 신예 엄지성, 최전방과 측면을 모두 소화하는 조영욱, K리그 수준급 윙어 김대원까지 도전장을 던진 상황이다.
이들은 선호하는 포지션과 역할이 조금씩 다르다. 특히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송민규와 이동준은 기량보다 스타일의 차이를 두고 벤투 감독이 고민할 선수들이다. 송민규는 비교적 정적인 상황에서도 변수를 만들 수 있는 센스 있는 돌파와 패스, 득점 감각을 갖췄다. 이동준을 속도를 붙여 돌파할 때 장점이 발휘되며, 득점 역시 감각보다는 빠르게 문전으로 침투하는 기세를 살려 만들어내는 편이다. 송민규는 왼쪽에서 더 자주 뛰고, 이동준은 오른쪽을 선호한다. 둘 다 득점력을 갖춘 윙어라는 점에서는 기본적으로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다.
벤투 감독은 월드컵 예선 12경기를 치르면서 손흥민을 소집하지 않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손흥민은 11경기를 선발로 소화했고, 주전 선수가 일제히 휴식을 취했던 지난해 6월 스리랑카전에서 단 한 번 쉬었다. 손흥민 없는 팀을 구상하기보다는 손흥민 중심의 조합을 맞추는 데 초점을 맞춰 왔다. 이번 A매치는 손흥민 부재시 대책을 마련할 중요한 기회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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