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노리는 선수로 알려진 파울로 디발라가 점점 손 닿지 않는 곳으로 멀어지고 있다. 이적시장 인기인이 되어버리면 토트넘이 경쟁에서 승리하기란 쉽지 않다.

디발라는 최근 유벤투스와 재계약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디발라와 유벤투스의 계약기간은 이번 시즌으로 끝난다. 그런데 질질 끌어 온 재계약 협상이 최근 아예 결렬됐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탈리아 세리에A MVP 출신 디발라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자, 이탈리아에서 이적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가체타 델로 스포르트’는 베페 마로타 인테르 단장이 디발라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거라고 전망했다.

더 많은 경쟁이 붙는다면 토트넘이 영입하기는 어려워진다. 우승권 빅 클럽이 아닌 토트넘은 디발라가 비교적 인기 없을 때 틈을 노려 영입해야 했다. 디발라는 세리에A에서 20골 이상을 1회, 10골 이상을 4회 기록한 스타 공격수지만 지난 시즌부터 부상과 부진으로 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디발라가 자유계약으로 풀리는 건 오히려 토트넘이 노릴 수 있는 ‘빈틈의 실’을 없애버릴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이 유일하게 기댈 만한 이점은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유벤투스에서 디발라와 함께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점에서도 마로타 인테르 단장이 앞선다. 마로타는 유벤투스에서 디발라를 영입할 당시 파라티치의 상관이었던 관계다. 현지 보도 중에는 마로타와 파라티치가 현재 적대적 관계라는 관측도 있었다.

디발라는 올여름 이적시장에 나올 선수 중 손에 꼽히는 스타다. 디발라 입장에서는 최근 2년 동안 보여준 것 없이 29세가 됐기 때문에 이번에 팀을 잘 골라야 한다. 신중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테르의 마로타 단장은 ‘가성비 영입’에 귀신같은 역량을 가진 경영자로 유명하다. 이미 아약스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의 자유계약 영입이 확정적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으며, 보루시아묀헨글라드바흐 수비수 마티아스 긴터 역시 자유계약 영입 전망이 나온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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