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서귀포] 허인회 기자= 김기동 포항스틸러스 감독은 이적이 유력한 ‘제자’ 강상우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했다.

12일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빠레브 호텔에서 2022 K리그 동계 전지훈련 1차 미디어 캠프가 진행됐다. 1차는 성남FC, 수원FC(이상 11일), 제주유나이티드, 포항스틸러스, 서울이랜드(이상 12일) 순서로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포항은 이날 오후 2시 김기동 감독, 신진호, 정재희가 기자회견장에 들어왔다.

김기동 감독은 “그랜트, 팔라시오스 등 외국인 선수가 아직 합류를 안 했다.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도 빠졌다. 지금은 공격수를 계속 찾고 있다. 아직 완전체는 아니다. 한 달간 휴식을 잘하고 온 뒤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1월 말, 2월 초에 모든 선수가 합류하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현재 A대표팀 훈련을 진행 중인 강상우는 전북현대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작년에는 송민규가 시즌 중 전북으로 떠난 바 있다. 이외에도 최근 몇 년 동안 포항의 주축급 선수들이 전북으로 다수 이적했다.

김 감독은 “포항 감독으로 있는 한 선수들의 이적은 숙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구단 사정, 자금도 봐야한다. 욕심만 챙길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상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 감독은 “상우가 떠나지만 사실 고맙게 생각한다. 작년에 민규와 상우가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준 적이 있다. 구단에 많은 도움을 주고 떠나는 모습을 보면 고맙게 생각한다. 상우와 통화를 했다. 사실 상우와 같이 하고 싶지만 조건 차이가 크면 스스로 선택하라고 말해줬다. 어떤 선택을 해도 응원한다”고 밝혔다.

주장 신진호도 강상우에 대해 거론했다. 신진호는 “팀에서 중요한 선수, 기여를 했던 선수가 이적을 했을 때 팬분들이 아쉽고 서운할 것”이라며 “상우는 포항을 위해 열심히 뛰어줬다. 애정도 쏟았다. 좋은 기회가 있을 때 조건에 맞게, 상황에 맞게 나가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아쉽다. 언젠가 포항에서 다시 한번 같이 뛰고 싶다”고 전했다.

강상우 공백 대비는 어떻게 할까. 김 감독은 “상우가 작년 윙포워드와 수비를 봤다. 심상민이 상우의 대체자로 왼쪽 풀백에 설 것 같다. 공격은 정재희가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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