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전북현대의 우승을 이끈 김상식 감독이 부임 첫 해에 K리그1 감독상을 들었다. 

김상식 감독은 7일 오후 3시 서울시 홍은동에 위치한 스위스 그랜트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올해 전북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은 올 시즌 전북을 이끌며 22승 10무 6패로 K리그1 우승을 차지했다. K리그 최초 5연패, 통산 9회 우승이라는 대역사를 썼다. 

부임부터 '화공(화끈한 공격)'을 강조한 김 감독은 약속을 지켰다. 전북은 올 시즌 38경기에서 71득점을 37실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최다 득점 1위이자 최소 실점 1위 기록이다. 

김 감독은 2009년 전북에 선수로 입단해 2014년부터 코치 생활을 시작했고, 2021년 감독으로서 우승을 차지했다. 조광래, 최용수 이후  세 번째로 K리그에서 선수-코치-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했다. 

또한 김 감독은 2009년 전북에 선수로 입단해 2014년부터 코치 생활을 시작했고, 2021년 감독으로서 우승을 차지했다. 조광래, 최용수 이후  세 번째로 K리그에서 선수-코치-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했다. 

시상대에 오른 김 감독은 "처음 감독을 맡고 얼떨떨했는데, 또 영광의 순간이 왔다"며 "전북현대라는 팀을 맡고 13년째 같이 하고 있다. 항상 우승이라는 무게를 이겨내야 한다. 초보 감독 밑에서 고생한 우리 선수들과 팬들, 잘 따라준 코칭, 지원스태프들께 감사하다. 또 항상 뒤에서 든든하게 지원해주신 정의선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나를 믿고 팀을 맡겨주신 대표님과 대표님께도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다음은 시상식 후 김상식 감독 기자회견 전문. 

-감독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경기는.

울산에 3-2로 이긴 경기가 결정적인 경기가 된 거 같다.

-우승까지 이루는데 힘든 순가들도 있었다. 언제인가.

7경기 무승을 하고 있을 때, 팬들의 채찍과 비난을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럼에도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신 팬들이 있어 좋은 결과가 나왔다. 따라준 코칭스태프들과 선수들이 있어서 이룬 결과다. 

-결혼 기념일이라고 했다. 아침에 와이프와 어떤 대화를 나눴나.

항상 떨어져 지낸다. 거의 월 부부다. 항상 뒤에서 응원해주셔서 고맙고, 상들고 가면서 집에 갈 때 백하나 들고 가야할 거 같다. 와이프와 아들, 딸 항상 옆에 못있어서 미안하고 고맙고 그렇다. 

-우승하고 댄스를 췄다. 점수를 준다면. 

내 춤에 내가 점수를 주면 이상할 거 같다. 잔디가 상할까봐 가볍게 춘 거다. 

-데뷔 시즌에 K리그1 우승을 달생했다. 내년에 어떤 목표를 가지고 시즌을 준비할 건가. 

4연패, 5연패 하기가 힘든데 팬들과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내년에도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거 같다. 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FA컵까지 트레블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선수 구성이 중요하다. 아쉬웠던 부분들을 잘 보강해서 나아가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거 같다. 

-박지성 어드바이저나 이동국으로부터 시상 전 응원을 받았나. 

이동국은 항상 메시지로 응원을 보내준다. 마지막 경기에는 경기장을 찾아 격려해주기도 했다. 

박 어드바이저는 '많이 못 보고 가서 미안하다'고 '준비 잘해서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고 갔다. 우승 이후 '축하하고 첫 감독이라 많이 힘들었을 텐데 잘 이겨냈다'고 메시지가 왔다. 나도 한국 축구에 발전이 될 수 있는 좋은 선수들을 만들어 내는 게 목표다. 그런 부분들을 차근차근 같이 해나가자고 이야기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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