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울버햄턴원더러스 공식 소셜미디어 캡쳐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울버햄턴원더러스 공식 소셜미디어 캡쳐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리버풀전 선발 출장한 황희찬이 울버햄턴원더러스의 공격진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울버햄턴이 리버풀에 0-1로 패했다. 후반 추가시간 디보크 오리기에게 실점을 내주며 승점 획득에 실패한 울버햄턴은 리그 8위로 떨어졌다.

올 시즌 울버햄턴에 입단한 뒤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황희찬은 스리톱의 왼쪽 공격수로 출장했다. 10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었다. 라울 히메네스가 중앙 공격수로 나섰고, 오른쪽에는 14라운드 번리전에 이어 다시 한번 아다마 트라오레가 황희찬과 호흡을 맞췄다.

이날 울버햄턴은 14라운드까지 경기당 3골 이상을 기록한 리그 최다 득점팀(43골) 리버풀을 맞아 수비에 집중했다. 황희찬을 비롯한 스리톱도 하프라인 아래로 내려가 단단한 수비를 펼치는 데 힘을 보탰다. 이로 인해 울버햄턴은 리버풀을 상대로 좀처럼 실점을 내주지 않고 잘 버텨냈지만 별다른 공격 기회를 잡지도 못했다.

황희찬 역시 자주 낮은 위치로 내려가 수비에 가담하면서 위협적인 공격을 펼치지는 못했다.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공격에 가담해 패스를 이어받는 장면이 몇 차례 있었지만 리버풀 수비에 막혀 슈팅까지 연결하지는 못했다. 그렇게 79분을 소화한 황희찬은 브루누 라즈 울버햄턴 감독이 중원 강화를 택하면서 후반 34분 미드필더 주앙 무티뉴와 교체됐다.

직접 슈팅은 없었으나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준 황희찬은 이날 울버햄턴의 슈팅 3회 중 2회 슈팅에 기여했다. 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키 패스 2회를 기록했다. 키 패스를 포함해 태클 성공 1회, 차단 1회 등의 기록을 토대로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산출한 황희찬의 평점은 6.3점이었다. 높은 점수는 아니었으나 이날 누구도 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울버햄턴의 선발 공격진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였다.

사진= 울버햄턴원더러스 공식 소셜미디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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