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왼쪽), 델레 알리(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케첩 금지인거 알지? 그거 소문이라던데?' 손흥민(왼쪽), 델레 알리(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토트넘홋스퍼의 손흥민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달라진 선수단 풍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토트넘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 달 1일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전격 해임했다. 이후 콘테 감독을 영입해 쇄신을 꾀하고 있다.

엄격한 선수단 관리로 정평이 난 콘테 감독의 토트넘 부임은 많은 화제를 낳았다. 강도 높은 훈련과 식단 관리가 대표적인 예다.

영국 언론들은 콘테 감독이 구단 요리사에게 기름과 버터를 쓰지 말라고 당부했고, 선수단에게 피자, 탄산음료, 케첩, 그레이비소스 등을 금지했다고 전했다.

실상은 어떨까? 손흥민이 직접 콘테 감독 부임 후 선수단의 모습을 일부 공개했다.  손흥민은 지난 달 22일(현지시간) '네이버 나우'를 통해 방송된 '질레트X손흥민 우리형 라디오'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손흥민은 "케첩 금지 루머는 과장된 보도다. 하지만 식단 관리는 사실이다"라고 달라진 선수단 내부의 모습을 전했다. 

물론 콘테 감독 부임 이후 변화는 식단 뿐만이 아니다. 손흥민은 "감독님이 바뀌고 훈련이 정말 힘들어졌다"고 했다. 손흥민 뿐만 아니라 토트넘 선수단이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부분이다. '지옥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따를 정도다.

한편 토트넘은 콘테 감독 부임 후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26일 개최된 슬로베니아 무라와의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유로파 컨퍼런스리그 G조 조별리그 5차전 원정 경기에서는 1-2 충격패를 당했다.

당시 콘테 감독은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한 지 3주가 됐다. 처음 내 기대보다 토트넘 선수단 수준이 높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며 "일부 선수들은 내 요구 수준에 따라오고 있지만, 몇몇 선수들은 아직 그 정도 수준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28일 번리와 리그 원정 경기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폭설로 연기됐고, 오는 2일 브랜트포드와 홈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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