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역시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 한 경기에서 무려 20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동커스터에 위치한 킵모트 스타디움에서 라트비아를 상대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유럽지역예선 D조 경기를 가졌다.
경기 전 부터 양팀의 실력차는 극명했다. 잉글랜드는 FIFA 여자축구랭킹 8위, 라트비아는 102위를 기록 중이다. 순위차를 감안해도 결과는 다소 놀랍다. 잉글랜드 20-0으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3분, 6분, 9분, 12분 등 전반에만 8골을 몰아쳤다. 해트트릭은 무려 4명이 기록했다. 선제골을 기록한 베스 미드, 엘런 화이트, 알레시아 루소가 3골을 기록했고, 로런 헴프가 4골을 기록했다. 총 득점자는 10명이다.
'BBC'에 따르면 20골은 잉글랜드 남녀 축구 대표팀을 통틀어 A매치 단일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5년 여자 대표팀이 헝가리를 상대로 13-0, 1882년 남자 대표팀이 아일랜드를 상대로 13-0으로 거둔 승리다.
경기에서 나온 것은 다득점 뿐만이 아니다. 101번째 A매치를 소화한 화이트는 해트트릭을 통해 A매치 통산 48골을 기록하게 됐다. 잉글랜드 여자 선수 중 A매치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종전 기록은 켈리 스미스의 46골이다.
한편 잉글랜드는 이 경기에서 8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슈팅은 64회, 유효슈팅은 31회다. 반면 라트비아는 단 1회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유럽 지역 예선에서 6전 전승을 기록 중이며, 최근 6경기에서 53득점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사진= 잉글랜드 여자축구 대표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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