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트카 클림코바 감독(왼쪽), 케이티 보언(이상 뉴질랜드). 대한축구협회(KFA) 비대면 기자회견 캡쳐
지트카 클림코바 감독(왼쪽), 케이티 보언(이상 뉴질랜드). 대한축구협회(KFA) 비대면 기자회견 캡쳐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과 맞대결을 앞둔 지트카 클림코바 뉴질랜드 감독이 한국을 강팀이라고 평가하며 이번 경기를 2023년 자국(호주와 공동 개최)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목표로 팀을 만들어나가는 데 좋은 기회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과 뉴질랜드는 11월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른다. 1차전은 27일 오후 2시, 2차전은 30일 오후 7시에 열린다. 

1차전을 하루 앞두고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클림코바 감독은 한국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기를 앞둔 소감을 묻는 질문에 "흥분이 된다. 경기장 상태가 좋아서 훈련도 만족스러웠다. 우리 팀은 준비돼 있다. 내일 경기에 많은 팬들이 찾아와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소연(첼시위민) 등 유럽파를 보유한 한국의 전력에 대해서는 "지소연은 훌륭한 선수임에 이견이 없다. 지속적으로 관찰해 온 선수다. 한국은 전체적으로도 강한 팀"이라고 평가하며 "내일 좋은 수비를 펼쳐야 한다. 기회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강팀을 상대로 좋은 시험 무대가 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뉴질랜드의 케이티 보언도 "지소연을 몇 번 마주친 적 있다. 훌륭한 선수다. 한국은 내일 여러 가지를 실험해 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 준비한 플레이를 펼칠 계획이다. 한국은 여러 방면에서 위협을 가할 수 있는 팀이기 때문에 조직적으로 막아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뉴질랜드는 2023 여자 월드컵을 목표로 팀을 만들고 있는 단계다. 클림코바 감독은 한국전의 의미에 대해 묻자 "많은 의미가 있다. 이번이 두 번째 소집이고, 경기로는 세 번째 경기다. 한국과의 경기는 조직력을 강화하고 여러 가지를 실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A매치 경기 하나하나가 우리에게 소중하다. 2년 뒤 열리는 월드컵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KFA) 비대면 기자회견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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