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홋스퍼). 토트넘홋스퍼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 캡쳐
손흥민(토트넘홋스퍼). 토트넘홋스퍼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 캡쳐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랭킹 1위 답게 유럽 대항전에서 순항하고 있다. 단, 토트넘홋스퍼는 예외다.

24일(한국시간)과 25일 2021-2022 UEFA 챔피언스리그(UCL) 5차전이 진행됐다. 26일에는 UEFA 유로파 리그와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5차전 일정이 마무리됐다. 이제 모든 유럽 대항전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결승에 총 세 팀(첼시, 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을 배출한 EPL은 올 시즌에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UCL에 나선 네 구단은 모두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A조 맨시티, B조 리버풀, F조 맨유는 조 1위도 굳혔다. 2위 포르투(승점 5)와 승점 10점 차인 리버풀(승점 15)은 일찌감치 여유를 얻었고, 맨시티와 맨유는 5차전 승리를 통해 끝까지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조 2위 유벤투스(승점 12)와 승점이 같아 최종전 결과에 따라 2위로 떨어질 수 있는 첼시도 현재 순위는 1위다.

유로파리그도 전망이 괜찮다. H조 1위 웨스트햄유나이티드는 5경기 무패 행진(4승 1무)을 달리며 순위를 확정했다. 2위 디나모자그레브(승점 7)와의 격차가 6점이고, 3위 헹크(승점 5)와는 8점 차다. 아슬아슬했던 레스터시티(승점 8)도 5차전을 통해 1위로 올라섰다. 최하위 레기아바르샤바(승점 6)를 꺾으면서 스파르타크모스크바(승점 7)에 패한 나폴리(승점 7)를 제쳤다. 아직 16강 진출권을 따낸 것은 아니지만 조 선두이기 때문에 자력 진출이 가능한 상태다.

반면 홀로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참가한 토트넘(승점 7)은 상황이 좋지 않다. 5차전에서 조 4위인 슬로베니아 구단 무라에 1-2로 패하면서 발목을 잡혔다. 1위 스타드렌(승점 11)과의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져 1위 가능성이 사라졌다. 유럽 대회를 조기에 마칠 수도 있다. 최종전에서 렌과 맞붙는데, 무라와 격돌하는 3위 피테서보다 적은 승점을 획득하면 떨어진다.

토트넘은 조별리그 부진의 결과로 다른 유럽 대항전 출전 구단보다 더 많은 경기를 치르게 될 수도 있다. 조 2위에 오르면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컨퍼런스리그는 각 조 1위가 16강에 직행하고, 2위 팀은 유로파리그 3위 팀과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치러 16강 진출 팀을 가린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내년 2월 조 1위를 차지했으면 치르지 않아도 되는 경기를 2경기나 더 소화해야 할 수도 있다.

사진= 토트넘홋스퍼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 캡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