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생제르맹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생제르맹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파리생제르맹(PSG)이 유럽 최강의 공격진을 보유하고도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다. 이에 영국 매체는 포체티노의 맨유행이 더욱 탄력을 받을 거라고 주장했다.

2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5차전을 가진 맨체스터시티가 파리생제르맹(PSG)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맨시티는 승점 12점이 되며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PSG 역시 같은 시간 RB라이프치히가 클럽 브뤼헤를 꺾으면서 2위로 16강에 올랐다.

PSG는 이날 맨시티의 공격에 고전했다.  전반부터 맨시티가 점유율을 높였고 PSG는 수비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맨시티는 리야드 마레즈, 일카이 귄도간이 득점 기회를 만들며 PSG를 위협했다. 전반 32분 귄도간의 슈팅은 PSG의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로 이루어진 스리톱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역습 상황에서만 개인 기술로 돌파를 시도할 뿐 맨시티의 수비를 위협에 빠뜨린 적은 없었다. 전반전 42분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시도한 슈팅이 가장 위협적인 기회였다. 이마저도 슈팅이 높게 뜨면서 골문 위로 빗나갔다.

후반전에는 행운이 따랐다. 후반 5분 메시가 측면으로 파고든 뒤 크로스를 올렸고 공은 맨시티의 수비수 맞고 굴절돼 음바페에게 연결됐다. 음바페는 골키퍼 다리 사이로 슈팅해 골 망을 갈랐다.

그럼에도 PSG는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맨시티는 침착하게 대응했고 늦지 않게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8분 워커, 제수스로 이어진 패스가 스털링에게 연결됐고 스털링이 발끝으로 공을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30분 마레즈의 크로스를 실바가 제수스에게 연결했고 제수스가 침착한 마무리로 경기를 뒤집었다.

영국 ‘BBC’는 경기 후 “포체티노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러울 것이다.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는 포체티노가 좋아하는 모든 것을 갖췄다. 맨시티는 한 팀이었고 PSG는 그렇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MNM(메시-네이마르-음바페)’ 라인과 팀의 조직력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 매체는 “PSG는 두 팀이었다. MNM과 나머지 한 팀으로 나뉘었다”고 강조했다. 축구전문분석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메시와 네이마르에 평점 6.4점, 6.5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부여하기도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직 후보로 거론되는 중이다. 이에 대해서는 “PSG는 포체티노의 팀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할 수 없다면 포체티노의 맨유행 이야기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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