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조규성이 묵묵한 활약으로 팀 벤투의 완승에 일조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14점으로 2위를 지켰고 3위 아랍에미리트(UAE)를 승점 8점 차로 따돌렸다.

이날 팀 벤투의 최전방에는 조규성이 다시 한 번 섰다. 조규성은 최종예선 이후 벤투호에 줄곧 이름을 올리며 기회를 엿봤다. 지난 11일 고양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 최종예선 5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치며 합격점을 받았다. 전방에서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연계를 도왔고 깜짝 슈팅으로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조규성은 이라크를 상대로도 만족스러운 활약을 보였다. 역할은 같았다. 전방에서 수비수들과 싸우며 공을 지키고 연계하는데 최대한 집중했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볼 경합만 7번을 성공하며 공을 따냈다. 상대가 두줄 수비로 공간이 나지 않자 직접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후반 29분에는 직접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의 반칙을 이끌어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적극적인 침투와 수비수와 볼 경합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이었다.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이를 추가골로 연결했다. 이라크의 반격을 막기 위해 점수를 벌려야 하는 상황에서 나온 중요한 골이었다. 이번에도 데뷔골을 넣는데 실패한 조규성에게 좋은 평가가 이어지는 이유다.

조규성의 등장으로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 주전 자리도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여전히 황의조가 부상에서 돌아오면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확실한 활약이 없다면 조규성과 경쟁 구도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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