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네마냐 마티치(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전세계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세계에 있는 마티치의 팬들이 던진 질문과 답변을 공개했다. 세르비아 출신의 마티치는 본인 포지션, 아들, 지도자에 대한 생각 등 다양한 주제에 대답했다. 동료들에 대한 농담과 특별한 이야기도 소개했다.

미국의 한 팬이 ‘가장 만나고 싶은 유명인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하자 마티치는 “이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진 않았다. 솔직히 제키찬(성룡)을 만나고 싶긴 하다. 그의 영화가 좋다”고 말했다. 성룡은 중국의 액션 배우로 수많은 작품에 출연한 세계적인 영화배우이자 영화감독이다.

폴 포그바의 패션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유쾌하게 답변했다. 마티치는 “옷은 내가 제일 잘 입는다. 포그바가 소셜미디어에 본인 스타일을 올리는데 나는 포함되고 싶지 않다. 스타일은 존중한다. 근데 내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라커룸에서 가장 재미있는 선수도 포그바로 선정했다. 마티치는 “포그바는 언제나 화를 내는데, 그런 그를 지켜보는게 재미있다. 또… 포그바”라고 설명했다.

마티치가 맨유에서 달고 뛰는 등번호는 31번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묻자 마티치는 “물론 특별하다. 아들이 골라줬기 때문이다. 등번호 3개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주차장에서 아들과 놀고 있었다. 아들에게 물어보자 31번을 골랐다. 그래서 특별하다”고 밝혔다.

마티치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덕목은 집중력이다. 옳은 순간에 옳은 위치에서 상황을 컨트롤 해야 한다. 경기도 잘 읽어야 한다”고 말했는데 어린 시절에는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그는 “과거에는 스트라이커 아래에서 10번 역할을 했다. 키가 지금보다 작았다. 그래도 기술이 좋고 많은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맨유 입단 전 ‘전설’ 네마냐 비디치에게 조언을 구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마티치는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언제나 내게 좋은 조언을 준다. 팀에서도 대단한 레전드다. 입단 한 달 전 물어봤고,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 언제나 우리를 잘 도와주고, 지금도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다”고 했다.

지도자의 길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마티치는 “코치 수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은 축구 선수로서 집중하고 있다. 아마 4~5년 정도는 더 뛰지 않을까. 그때 가서 보려고 한다. 지금은 축구 선수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후안 마타(맨체스터유나이티드)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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