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지소연이 ‘세계 최강’ 미국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던 이유를 설명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칠드런스 머시파크에서 미국을 상대로 한 친선경기 1차전을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FIFA랭킹 1위' 미국의 A매치 22연승 기록을 저지했다. 역대 전적이 4무 10패로 밀리고 있으며, 실력 차도 분명한 상황에서 의미있는 무승부를 거뒀다. 두 팀은 오는 27일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다시 맞붙는다.

경기 종료 뒤 지소연은 “굉장히 힘든 경기였다. 그래도 선수들 모두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어서 무승부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수들이 준비한 만큼 기량을 펼쳤는지 묻자 지소연은 “주로 수비적으로 경기를 했는데 역습할 때 보다 간결하고 빠르게 나갔더라면 좋은 찬스를 더 만들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대답했다.

한국은 2년 전에도 미국과 만나 비긴 바 있다. 지소연은 “미국전은 항상 힘들다. 2년 전에도 많은 관중이 있었고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웠는데 오늘 역시 어려움을 느꼈다. 하지만 2년 전보다 우리 선수들이 많은 관중에 놀라거나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경기를 즐기려고 하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소연은 “미국 관중 속에서 한국 관중분들도 보였다. 와서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미국 팬들도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줬다. 즐거운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지소연은 “1차전에 안 됐던 부분들을 잘 준비해서 2차전에 더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