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올 시즌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마드리드)가 11경기 만에 자신의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20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위치한 올림피스키 경기장에서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3차전을 가진 레알이 샤흐타르도네츠크를 5-0으로 대파했다. 레알은 1위 셰리프티라스폴(승점 6)과 승점 동률을 이뤘다. 앞선 셰리프전 패배로 상대 전적에서 밀려 2위에 올라있다.
비니시우스가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상대 자책골로 한 골 앞선 후반 6분 루카 모드리치의 절묘한 패스를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해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었고, 5분 뒤 화려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진을 휘저으며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20분에는 정확한 땅볼 크로스로 호드리구 고이스의 득점을 도왔다.
엄청난 기대를 받고 레알에 입단했던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까지 아쉬운 활약을 보였다. 드리블, 속도 면에서는 인정을 받았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입단 첫 시즌 컵대회를 포함해 31경기 4골을 넣었고, 다음 시즌 38경기 5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49경기 6골이었다. 올해 21세인 나이를 감안하면 괜찮은 수치이나 투자 금액 대비 기대에 못 미쳤다. 17세였던 2017년 레알이 거금 4,500만 유로(약 617억 원)를 투자한 선수다.
그런데 올 시즌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무엇보다 득점력이 크게 향상됐다. 11경기 7골을 기록 중이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8경기 5골을 터뜨렸고, UCL에서는 3경기 2골을 넣고 있다. 시즌 초 6경기 동안 5골을 몰아치며 크게 주목을 받은 뒤 4경기 연속 침묵해 이전 모습으로 돌아가나 싶었으나 샤흐타르전 멀티골로 확실히 한 단계 올라섰음을 증명했다.
7골은 비니시우스의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기도 하다. 브라질 플라멩구에서 활약했던 시기를 합쳐도 6골이 최다 골이었다. 2018년 플라멩구에서 19경기 6골을 넣었고, 지난 시즌 레알에서 49경기에 나서 6골을 터뜨린 바 있다. 올 시즌에는 불과 11경기 만에 6호골을 넘어 7호골까지 기록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는 비니시우스의 성장에 크게 기뻐하고 있다. 샤흐타르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비니시우스의 활약이 좋았다. 그는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계속 골을 넣고 있고, 골대 앞에서 움직이는 빈도도 높아졌다. 매우 활기차 보인다"고 평가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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