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러이 어틸러(페네르바체). 페네르바체 홈페이지 캡쳐
설러이 어틸러(페네르바체). 페네르바체 홈페이지 캡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와 함께 페네르바체 수비를 이끌고 있는 설러이 어틸러가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세비야 등 빅 리그 강팀들의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다.

스페인 스포츠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스페인 라리가 강호 아틀레티코와 세비야가 설러이 영입을 노린다고 전했다. 설러이는 2024-2025시즌까지 페네르바체와 계약돼 있다. 보도에 따르면 예상 이적료는 1,100만 유로(약 151억 원)다.

설러이는 페네르바체에서 김민재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수비수다. 김민재보다 반 년 이른 올해 1월 페네르바체에 합류했다. 그동안 헝가리와 키프러스 리그에서 주로 뛰며 무명에 가까웠던 설러이는 유럽대항전에서 먼저 두각을 나타냈다. 이어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었고, 올해 여름 열린 유로 2020에서 헝가리 대표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며 전유럽의 관심을 받았다.

현재 페네르바체가 부실한 공격력에도 불구하고 터키 쉬페르리그 선두를 달리는 건 김민재와 설러이 센터백 듀오의 공이 크다. 터키에서는 김민재와 설러이를 두 명의 벽으로 묘사한 패러디 그림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른 센터백들이 돌아가면서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김민재와 설러이는 지난 9월 매주 2경기씩 진행된 팀 일정을 전경기 출장하며 압도적인 공헌도를 보였다.

아틀레티코와 세비야는 두말할 나위 없는 강팀이다. 이번 시즌에도 아틀레티코가 2위, 세비야가 4위에 올라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두 팀은 센터백 영입 수완이 좋기로도 유명하다. 김민재가 먼저 바이아웃 조항 유무로 화제를 모으는 등 이적 가능성으로 터키 언론을 뜨겁게 달군 데 이어, 설러이가 유럽 강팀들의 레이더망에 잡히기 시작했다.

사진= 페네르바체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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