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란과 한국 외에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잡고 있는 세 번째 A조 팀은 레바논이다.
12일과 13일(한국시간)에 걸쳐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이 마무리됐다. 한국과 이란이 12일 먼저 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이란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어 레바논이 시리아에 3-2 승리를 거뒀다. 시리아의 홈 경기였지만, 레바논은 전반 막판과 후반 초반에 3골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또한 아랍에미리트(UAE)와 이라크는 2-2 무승부를 거뒀다.
4차전까지 마무리한 가운데 이란과 한국이 선두권을 형성했다. 이란이 3승 1무로 승점 10점을 따내 조 선두를 유지했다. 한국은 2승 2무로 승점 8점을 따내며 이란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최종예선이 시작되기 전부터 예상 됐던 구도다.
레바논이 3위에 오른 점이 이채롭다. 레바논은 지난 9월 한국의 최종예선 첫 승 상대였던 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으로도 A조 최하위인 97위다. 그러나 한국전을 제외한 3경기에서 1승 2무로 무패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초반 3경기에서 모두 무득점에 그쳤지만 조 최약체 대결에 될 수 있었던 시리아전은 다득점을 해냈다.
레바논 입장에서 초반 성적이 더 고무적인 이유는 모두 원정경기였기 때문이다. 레바논은 홈 구장을 사용하기 힘든 자국 사정 때문에 현재가지 전경기 원정으로 진행했다. 그 대신 앞으로 홈 5연전을 치르고, 이란 원정으로 예선을 마무리한다. 레바논은 홈 텃세가 심한 것으로도 유명한 나라다. 그만큼 홈 어드밴티지가 크다. 원정에서 좋은 성적을 낸 만큼, 3위 경쟁팀인 UAE와 이라크를 홈에서 잡아낸다면 3위를 지킬 가능성이 올라간다. 한국 추격도 가능하다. 다만 자국 사정을 해결하고 홈 경기를 정상개최할 수 있을 경우의 시나리오다.
전반적으로 다득점하는 선수가 없는 가운데, 한국 상대로 득점한 이란 공격수 알리레자 자한바크시는 3골을 넣으며 최종예선 최다득점 선수로 떠올랐다. 한국에서 골을 넣은 손흥민은 득점 2위 그룹에 속해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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