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손흥민(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이 2년 만에 필드골을 신고했다. 개인 통산 A매치 28번째 득점이다.

7일 경기도 안산의 와~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을 가진 한국이 시리아를 2-1로 꺾었다. 2승 1무가 된 한국은 아직 3차전을 치르지 않은 이란(2승)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후반 38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위기에 처한 한국을 구해낸 건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었다. 후반 43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민재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오프사이드 여부에 대한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으나, 이상 없이 득점이 인정됐다.

무려 2년 만에 터진 필드골이었다. 2019년 10월 열린 월드컵 2차 예선 스리랑카전에서 홍철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든 것이 손흥민의 A대표팀 마지막 필드골이었다. 같은 경기에서 넣었던 추가골과 지난 6월 2차 예선 레바논전에서 터뜨렸던 골은 둘 다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이날 득점은 손흥민의 A매치 통산 28호골이기도 했다. 93번째 경기에서 28골을 넣은 손흥민은 27골을 기록한 김진국, 이영무, 최용수를 제치고 A매치 최다 득점 단독 9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의 다음 목표는 30골을 터뜨린 공동 6위 허정무, 김도훈, 최순호다.

팀 벤투 체제에서는 23경기 5골째다. 주포로 활약 중인 황의조가 13골로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가장 많은 골을 넣었고, 스리랑카전 2경기에만 6골을 몰아친 김신욱이 황의조의 뒤를 잇고 있다. 손흥민은 4골로 황희찬과 동률이었으나 시리아전 결승골을 넣어 많은 기회를 놓친 황희찬을 제치고 단독 3위에 등극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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