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마요르카).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마요르카).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강인이 58분 동안 뛰며 인상적인 장면들을 보여줬으나, 팀은 오사수나 상대로 역전패를 당했다.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2021-2022 스페인 라리가 7라운드를 가진 마요르카가 오사수나에 2-3으로 패배했다. 초반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뒀던 마요르카는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에 그치며 침체에 빠졌다.

마요르카는 페르난도 니뇨 원톱 뒤에 아마사 은디아예, 다니 로드리게스, 이강인을 배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이드리수 바바, 살바 세비야가 맡았다. 포백은 하우메 코스타, 브라이언 올리반, 마르틴 발리엔트, 호안 사스트레였고 골키퍼는 도미닉 그레이프였다.

오사수나는 에세키엘 아빌라가 공격수를 맡고 2선에 이니고 페레스, 욘 몬카욜라, 다르코 브라사나치, 하비 마르티네스로 구성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오이에르 산후르호였다. 포백은 코테, 다비드 가르시아, 아리다네 에르난데스, 헤수스 아레소가 구성했고 골문은 세르히오 에레라가 맡았다.

전반 6분 이강인의 절묘한 힐 패스가 경합을 거쳐 은디아예의 중거리 슛까지 이어졌으나 무산됐다. 전반 8분 이강인의 프리킥이 빗나갔다.

선제골은 전반 9분 오사수나가 만들어냈다. 수비수 코테가 오버래핑한 상태에서 수비가 붙지 않자 과감한 왼발 강슛을 날렸는데, 이 공이 골문 구석에 꽂혔다.

2분 만인 전반 11분 마요르카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코너킥을 받은 로드리게스가 문전에서 헤딩골을 터뜨렸다.

전반 13분 오사수나의 좋은 패스연결을 몬카욜라가 강슛으로 마무리했는데, 그렐프 골키퍼가 잘 쳐냈다.

전반 16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빗나갔다. 니뇨가 좋은 자리에서 파울을 얻었고, 왼발 전담키커 이강인이 절묘하게 벽을 넘겨 슛을 시도했다. 에레라 골키퍼가 반응하지 못했으나 슛이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전반 32분 오사수나가 결정적인 골 기회를 놓쳤다. 코너킥 후 페레스가 재차 크로스한 것을 산후르호가 문전에서 날려버렸다.

전반 추가시간 이강인의 볼 키핑이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문전에서 수비를 등진 채 스로인을 받은 뒤, 공을 잠깐 지켰다가 침투하는 로드리게스에게 내줬다. 슛은 선방에 막혔다.

바로 다음 공격에서는 이강인의 슛이 선방에 막혔다. 이강인의 특기인 45도 각도 왼발 중거리 슛이 날카롭게 날아갔는데 에레라가 쳐냈다.

결국 전반 추가시간이 5분에 접어들었을 때 마요르카가 역전골까지 만들었다. 코너킥 후 은디아예가 슛을 날렸고, 이 공을 니뇨가 나꿔챈 뒤 기습적으로 골문 구석에 밀어 넣었다.

후반 6분 코테가 선제골 상황처럼 강력한 중거리 슛을 또 시도했는데, 이번엔 그레이프가 쳐냈다.

마요르카는 후반 13분 이강인을 라고 주니어로 교체했다. 그런데 이강인을 빼자마자 오사수나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상황이 애매해졌다. 페레스의 강력한 왼발 프리킥이 도저히 막을 수 없는 골문 구석에 꽂혔다.

후반 19분 마요르카는 니뇨를 빼고 아브돈 프라츠로 공격수를 바꿨다.

내친김에 역전을 노린 오사수나는 이후 에르난데스를 빼고 우나이 가르시아를 투입한 데 이어, 페레스와 아빌라를 동시에 빼고 루벤 가르시아와 키케 가르시아를 동시에 넣었다. 후반 막판에는 코테, 아레소를 차례로 빼고 마누 산체스와 나초 비달을 넣었다. 그러나 마요르카를 상대로 슛을 늘리는 건 쉽지 않았다.

마요르카는 후반 43분 살바 세비야, 를 빼고 앙헬 로드리게스와 이니고 갈라레타를 투입했다.

후반 43분 오사수나가 결국 교체 효과를 보며 역전에 성공했다. 마누 산체스가 재치 있게 문전으로 준 짧은 크로스를 마르티네스가 톡 차서 재치 있게 마무리했다.

후반 추가시간, 마요르카가 다시 동점 기회를 잡을 뻔 했다. 오사수나 문전에서 뜬 공을 따내려다 우나이 가르시아가 코스타를 팔꿈치로 가격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나온 결론은 앞선 상황에서 마요르카의 오프사이드가 있었다는 것이었다. 결국 마요르카는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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