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연막탄을 가지고 원정팬들과 신경전을 벌인 리 그리피스(던디)가 결국 사과했다.

그리피스는 지난 23일(한국시간) 홈구장 덴스파크에서 열린 2021-2022 스코틀랜드 리그컵 경기에서 세인트존스톤 원정 팬이 터치라인 부근으로 던진 청색 연막탄을 다시 원정 관중석으로 차버렸다. 원정 관중들은 즉시 그리피스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연막탄은 약 20미터를 날아 관중석으로 정확하게 향했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정 팬이 찍은 해당 영상은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스코틀랜드 경찰이 사건 조사에 착수했고, 그리피스는 스코틀랜드축구협회(SFA)의 징계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그리피스는 즉시 사과했다. “연막탄을 경기장에서 바로 치워버리고 싶은 의도로 한 행동이었는데 그게 관중석으로 다시 날아갔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득점을 막 놓친 상황이라 가능한 한 빨리 경기가 재개됐으면 하는 마음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다. 내 행동으로 고통받은 분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경찰 대변인은 “던디와 세인트존스톤의 경기 중 연막탄 관련 사건이 벌어졌다. 다친 사람은 없고, 어떠한 고소도 없는 상황이다.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 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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