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뇨뚜(왼쪽, 안산그리너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까뇨뚜, 민동성 감독대행(왼쪽부터, 안산그리너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길었던 부진을 끊어낸 안산그리너스가 FC안양을 홈으로 불러들여 2연승에 도전한다.

25일 오후 4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안산과 안양이 하나원큐 K리그1 2021 31라운드를 치른다.

안산은 7월 열린 경남FC전 3-1 승리 이후 9경기(3무 6패) 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긴 부진에 시달렸다. 하위권에서 허덕이는 시간이 길어지자 결국 지난 16일 김길식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감독직을 내려놓기도 했다.

김 감독 사퇴 이후 민동성 감독대행 체제로 치러진 첫 경기에서 안산은 오랜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충남아산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수비 안정화된 덕분이었다. 연제민이 중심을 잡은 수비진과 여러 차례 선방을 펼친 골키퍼 이승빈의 활약에 힘입어 11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공격은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빛났다. 올 시즌 득점이 없었던 브라질 공격수 까뇨뚜가 두아르테의 도움을 받아 첫 골을 신고했다. 전반 1분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3분에는 아쉽게 멀티골이 무산되기도 했다. 상대 골키퍼가 김륜도의 슈팅을 쳐내자 재빨리 문전으로 쇄도해 후속 슈팅을 시도했다. 최초 판정은 득점이었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골라인을 넘지 않은 것으로 판정이 정정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안산은 안양전을 통해 흐름을 이어나갈 기회를 엿보고 있다. 안양은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지만 최근 전적에서 안산이 앞선다. 안산은 안양과의 지난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거뒀다. 올 시즌에도 세 차례 맞붙어 2승 1무를 따낸 바 있다.

안산은 안양에 승리할 경우 단숨에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승점 34점으로 8위인 안산과 5위 부산아이파크(35)의 격차는 단 5점이다.

민 감독대행은 안양전에 앞서 “선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경기력에 신경 쓰고 있다. 지키는 축구뿐 아니라 다양한 공격 전술을 활용할 예정”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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