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알사드의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바르셀로나의 차기 감독 후보로 또다시 거론되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23(현지시간) “차비 에르난데스가 바르셀로나의 새 사령탑도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면서 만약 바르셀로나가 로날드 쿠만 감독을 경질할 경우, 차비 에르난데스가 쿠만 감독을 대체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쯤 되면 단골손님이다. 차비 에르난데스는 바르셀로나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 지난해 1월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 후임으로 언급됐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며 차비 에르난데스가 직접 바르셀로나 구단의 제안을 거절했고, 지난해 7월에는 부진한 키케 세티엔 감독을 대체할 인물로 또다시 거론됐다.

최근 쿠만 감독의 미래가 불투명해자 차비 에르난데스의 이름이 어김없이 등장한 것이다. 바르셀로나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과 쿠만 감독은 최근 관계가 틀어졌다. 라포르타 회장이 감독이 모든 힘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는데, 이 발언에 쿠만 감독이 공개적으로 반박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황에서 올 시즌 초반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지 못하자, 쿠만 감독의 경질을 논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차비 에르난데스가 바르셀로나 감독직을 흔쾌히 수락할지는 미지수다. ‘마르카차비 에르난데스는 바르셀로나가 제시하는 프로젝트가 확신을 준다면, 시즌이 시작됐더라도 곧바로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다면서도 차비 에르난데스가 바르셀로나로 돌아가는 것은 시간문제다. 하지만 그는 서두를 생각이 없다며 가능성이 그리 높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차비 에르난데스는 쿠만 감독이 쫓겨나듯 팀을 떠나고, 그 자리를 자신이 차지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카타르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알사드와 계약 기간이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인데 구단의 허락 없이는 팀을 떠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 알사드 구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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