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멜루 루카쿠(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로멜루 루카쿠(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첼시의 괴물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인종차별 근절을 위해 소셜미디어 CEO가 선수들과 만나 문제 해결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자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인종차별은 축구계에서 무겁게 다루고 있는 이슈다. 하지만 그라운드 안팎으로 인종차별 문제는 끊이지 않고 있다. 관중이 경기장 내에서 선수를 타깃으로 인종차별적 행위를 하는 것을 비롯해 이제는 소셜미디어(SNS) 상에서도 경기 종료 후 선수들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퍼붓는 팬들도 적잖다. 경기장 밖에서까지 인종차별에 시달려야 하는 선수들에겐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다.

보다 못한 루카쿠도 축구계 인종차별 근절을 위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루카쿠는 23(현지시간)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각 팀 주장 및 4~5명의 선수가 인스타그램 CEO를 비롯해 정부 관계자,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와 만나, 큰 탁자에 둘러앉아서 인종 차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루카쿠는 남자 축구만이 아니다. 여자 축구에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이라면서 함께 모여서 선수 보호를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프로 데뷔를 꿈꾸는 어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나눠보자라고 제안했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경기 전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의미가 담긴 무릎 꿇기퍼포먼스를 시행하고 있다.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통해 경기장을 찾은 관중을 비롯해 TV로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에게도 인종 차별 반대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실효성은 의문이라는 생각이다.

더 강력한 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루카쿠는 우리는 경기 전에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무릎을 꿇고, 모두가 이 모습을 보고 박수를 친다. 하지만 때로는 경기가 끝난 뒤 또 다른 인종차별 메시지를 받는다라며 실제 효과는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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