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규(전북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송민규(전북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전북현대가 백승호와 송민규 두 유망주의 득점에 힘입어 광주FC를 꺾고 일단 선두에 올랐다. 울산현대가 다가오는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전북이 1위를 지킬 수 있다.

21일 광주 축구전용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를 치른 전북이 광주에 2-1로 승리했다. 전북은 승점 57점(16승 9무 5패)으로 선두에 올랐다. 아직 30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울산(승점55)이 2위로 내려갔다. 뒤이어 오후 7시부터 30라운드를 갖는 울산이 포항스틸러스를 꺾을 경우 선두를 되찾게 되고, 무승부나 패배를 당할 경우 그대로 2위에 머무른다.

후반 14분 백승호가 선제골을 넣었다. 코너킥 후 뒤로 흐르는 공을 잡은 뒤 수비 사이로 돌파하며 윤평국 골키퍼 머리 위로 강하게 차 넣은 고난이도 득점이었다. 백승호는 앞선 18일 수원삼성을 상대로 페널티킥 선제결승골을 터뜨리며 전북 데뷔골을 신고한 데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모두 한 골 차 승부에서 나온 골이라 가치도 컸다.

후반 34분 엄원상의 패스를 끊으려던 구자룡의 자책골로 전북이 리드를 잃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송민규가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송민규의 전북 데뷔골이다. 좋은 활약 중이던 윤평국이 공을 놓치자 재빨리 톡 차 넣었다.  포항에서 전반기 16경기 7골을 몰아쳤던 송민규는 전북 이적 즈음부터 각급 대표팀과 K리그에서 모두 부진에 빠졌다. 전북에서 선발 출장만 9경기 만에 나온 첫 득점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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