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귀 은돔벨레(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탕귀 은돔벨레(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폴 포그바의 이탈에 대비해 공격력 갖춘 중앙 미드필더를 물색하고 있다. 프랑크 케시에가 가장 자주 거론되는 가운데 탕귀 은돔벨레의 이름도 보인다.

이탈리아 이적 전문 매체 ‘칼초메르카토’는 맨유의 미드필더 영입설에 대해 보도했다. 맨유는 핵심 미드필더 포그바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기 때문에 재계약과 대체자 영입 사이에서 다양한 선택지를 마련해둬야 한다. 포그바는 스타 기질이 강하고, 이적설을 자주 뿌리고 다녔던 선수다. 맨유의 의지만으로 재계약을 맺을 수 없다. 양자의 의사와 이해관계가 모두 맞아떨어져야 한다.

대체자 후보로 케시에와 은돔벨레가 거론된다. 먼저 케시에는 AC밀란과 계약기간이 1년 남았다는 점에서 포그바와 비슷한 상황이다. 포그바만큼 다재다능하진 않지만 과거에는 역삼각형 중원의 오른쪽 ‘메찰라’ 위치에서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줬고, 최근에는 4-2-3-1 포메이션의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수준의 활약을 하는 등 활용하기에는 오히려 포그바보다 편하다. 맨유가 포그바 재계약에 실패하고 이적료 수입을 원한다면 당장 내년 1월에 포그바 대신 케시에가 영입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뜻밖이라는 점에서 더 눈길이 가는 선수는 은돔벨레다.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토트넘홋스퍼로 합류하면서 구단 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했고, 팀 내 최고연봉자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엄청난 기대와 달리 토트넘에서 보인 활약은 미진했다. 지난 시즌에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가리지 않고 주전급으로 뛰긴 했으나 기복이 심했다. 이번 시즌은 주전으로 뛰지 못하고 있다. 은돔벨레는 프랑스에서 꾸준히 등장하는 ‘제2의 포그바’ 중 하나다. 뛰어난 기술과 패스 능력을 갖고 있지만 수비가담이 미진하다는 점에서 단점까지도 포그바와 비슷하다.

맨유의 은돔벨레 영입설은 지난주부터 여러 나라 매체를 통해 꾸준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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