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뇨뚜(오른쪽, 안산그리너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까뇨뚜(오른쪽, 안산그리너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아산] 허인회 기자= 까뇨뚜(안산그리너스)가 세징야(대구FC)급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는 개인 목표를 밝혔다.

19일 오후 4시 충남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30라운드를 가진 안산그리너스가 충남아산을 1-0으로 꺾었다. 전반 1분 만에 까뇨뚜가 왼발 감아차기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경기 종료 뒤 까뇨뚜는 “우리 팀에 상당히 중요한 승리였다. 힘들게 이겨 더 뜻깊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까뇨뚜는 부상 등으로 인해 경기 출장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한 바 있다. 당시 심정을 묻자 “프리시즌 때부터 상당히 열심히 노력했다. 부상 때문에 힘든 시기를 보낸 게 사실이다. 그러나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기이기도 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우울함을 느꼈는데 할 수 있는 게 없었기 때문에 한국어를 열심히 배웠다. 옆에서 도와주는 아내 덕에 가족의 소중함도 느꼈다. 동료애도 생겼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한국어 공부도 꾸준히 하고 있다. 까뇨뚜는 “온라인으로 일주일에 2~3회 공부를 하고 있다. 안산과 재계약을 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더 오랜 시간을 뛰고 싶다. 한국어를 배워 동료들과 생활하는데도 편리함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더 꾸준히 배우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비디오판독(VAR)에 의해 추가골이 취소된 상황에 대해서는 “슈팅을 했을 때 공이 골라인을 통과하는 것을 봤다. 확신했다. 주심이 취소하고 실망했다. 경기가 끝나고 영상을 확인하니 역시 공이 골라인을 통과했더라”며 아쉬워했다.

까뇨뚜는 과거 대구FC의 ‘에이스’ 세징야급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세징야보다 높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뜻은 아니었다. 한국에서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있는 세징야와 같은 레벨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언급했다.

세징야와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묻자 까뇨뚜는 “내가 세징야보다 잘하는 점을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닌 것 같다. 나보다 경험이 많고 나이도 많다. 세징야와 같은 레벨에 도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뿐”이라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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