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아산] 허인회 기자= 안산그리너스가 민동성 감독 대행 체제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점 3점을 가져갔다.

19일 오후 4시 충남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30라운드를 가진 안산이 충남아산을 1-0으로 꺾었다.

충남아산은 3-4-3 포메이션에서 김인균, 김찬, 알렉산드로가 공격진을 구성했다. 박세직과 김강국이 미드필더다. 좌우 윙백은 이은범, 박세진이고, 스리백은 김혜성, 유준수, 한용수로 이뤄졌다. 골문은 박한근이 지켰다.

안산은 4-2-3-1에서 김륜도를 필두로 까뇨뚜, 이상민, 두아르테가 뒤를 받쳤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장동혁과 이와세다. 김진래, 송주호, 연제민, 이준희가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이승빈이 착용했다.

전반 1분 만에 안산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까뇨뚜가 왼발로 감아 때린 중거리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17분 충남아산이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경기장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찬이 헤딩슈팅으로 열견했는데 이승빈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전반 19분 이은범이 페널티박스에서 패스를 받아 낮게 깔아 찬 슈팅도 가로막혔다.

충남아산은 전반 24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획득했다. 아크 왼쪽 부근에서 알렉산드로가 감아 찬 킥은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 30분 안산이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이상민이 공격 진영에서 상대 수비의 패스를 끊고 두아르테에게 건네줬다. 두아르테가 수비 틈으로 시도한 슈팅은 박한근이 몸을 날려 잡아냈다. 전반 36분 까뇨뚜가 경기장 왼쪽을 돌파한 뒤 김륜도 머리를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했다.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충남아산은 전반 41분 김인균이 날카로운 중거리슈팅을 시도했다. 상대 백패스를 가로채 재빠르게 때리자 이승빈 골키퍼가 깜짝 놀라 쳐냈다.

후반 12분 안산은 패스플레이를 통해 문전으로 진입했다. 이상민이 골문 바로 옆에서 때린 킥을 골키퍼가 쳐내면서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짧게 이어가는 세트플레이였는데 수가 읽혔다.

1분 뒤 안산이 추가골이 비디오판독(VAR)에 의해 무산됐다. 김륜도의 첫 슈팅을 박한근이 몸을 날려 먼저 쳐냈고, 까뇨뚜가 쇄도해 다시 한번 때렸는데 이번에도 박한근이 가까스로 선방했다. 주심은 공이 골라인을 이미 넘었다고 판단했다가, VAR실과 소통한 뒤 노골로 정정했다.

후반 26분 안산에 다시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문전에서 대기하던 김륜도에게 공이 굴러갔는데 먼 포스트를 보고 찬 슈팅이 부정확했다. 후반 30분에는 까뇨뚜가 경기장 왼쪽으로 질주한 뒤 두아르테를 보고 낮게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지나가며 득점 기회가 또 날아갔다.

안산의 공격이 계속됐다. 후반 42분 이상민이 페널티박스 부근으로 진입해 살짝 올려준 공을 두아르테가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이어갔다. 공은 골대를 강타했다.

이후 추가득점 없이 안산의 1점 차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