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 에이브러햄과 주제 모리뉴 감독(왼쪽부터, AS로마). AS로마 공식 소셜미디어 캡처
타미 에이브러햄과 주제 모리뉴 감독(왼쪽부터, AS로마). AS로마 공식 소셜미디어 캡처

[풋볼리스트] 이종현 기자= 올여름 첼시에서 AS로마로 이적한 공격수 타미 에이브러햄이 별다른 적응기 없이 빠르게 주제 무리뉴 감독의 팀에 녹아들고 있다.

에이브러햄은 올여름 첼시에서 로마로 이적했다. 프랭크 람파드 감독 체제에서는 중용 받았던 에이브러햄은 특히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경기 15골 4도움을 기록하며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에 다시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2021년 1월 성적 부진으로 램파드 감독이 경질되고 부임한 토마스 투헬 감독은 티모 베르너와 올리비에 지루를 더 신뢰했다. 일찌감치 전력 외로 분류된 에이브러햄은 올여름 첼시가 인테르밀란에서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하면서 잔류할 일말의  가능성도 사라졌고, 이적을 추진했다.

손을 내민 건 무리뉴 감독이다. 2015-2016시즌 첼시 감독 시절 에이브러햄을 데리고 있었고 올여름 로마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에이브러햄 영입을 추진했다. 로마는 에이브러햄 영입에 4000만 유로(약 554억 원)라는 거금을 투자했다.

에이브러햄은 곧바로 팀에 적응했다. 올 시즌 로마가 치른 6경기 중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 플레이오프 트라존스포르와 1차전만 결장했고 2차전과 본선 CSKA소피아전, 이탈리아 세리에A 3경기를 모두 출전했다. 5경기에서 에이브러햄은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에이브러햄은 피오렌티나와 개막전 2도움, 2라운드 살레르니타나전 1골, 유로파컨퍼런스리그 본선 소피아와 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무리뉴 감독 체제의 로마는 올 시즌 치른 6경기를 모두 이기며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 세리에A에서는 깜짝 선두에 올랐다. AC밀란, SSC나폴리와 승점 9점으로 같으나 골득실과 다득점 모두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무리뉴 감독은 과거부터 원톱 선수를 중용해왔는데 포스트 플레이와 연계 플레이가 가능한 체격 있는 선수를 선호해왔다. 에이브러햄은 무리뉴 감독이 원하는 원톱의 조건을 갖췄고 시즌 초반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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