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남미 축구게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갈등이 출장정지 징계까지 가지 않고 봉합될 것으로 보인다.

EPL이 지난 9월 A매치 기간에 영국 정부가 정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적색 등급 국가의 대표 차출을 거부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브라질, 멕시코 등은 EPL 선수 차출에 실패한 반면 아르헨티나가 4명을 차출해 브라질에서 방역지침 위반 논란까지 겪는 등 문제가 컸다. 브라질이 ‘대표 차출을 거부한 EPL 구단들도 브라질 선수를 기용하지 못하게 해 달라’고 국제축구연맹(FIFA)에 진정서를 낼 움직임을 보였다. FIFA 규정에 따르면 소속팀이 차출을 거부했을 경우 5일에 걸친 출장정지 징계가 가능하다.

11일(한국시간) 영국 ‘BBC’는 출장정지 가능성이 거론됐던 중남미 선수 11명 모두 출장에 문제가 없을 거라고 전망했다. 브라질이 주장에 대한 확실한 근거를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브라질 8명과 멕시코, 파라과이, 칠레 각 1명 등 11명의 EPL 선수들이 문제 없이 경기에 출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버풀은 알리송 베케르, 파비뉴 호베르투 피르미누 등 주전급 선수가 3명이나 됐다. 맨체스터시티도 에데르송과 가브리엘 제주스가 빠진다면 타격이 컸다.

이번 결론은 황희찬에게도 영향이 있다. 황희찬은 11일 오후 11시부터 열리는 울버햄턴원더러스의 홧퍼드 원정 경기에 참가한다. EPL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울버햄턴 주전 공격수인 멕시코 대표 라울 히메네스가 빠질 경우, 황희찬의 출장 가능성은 그만큼 올라가는 상황이었다. 징계를 면했으니, A매치 기간 동안 영국에서 컨디션을 가다듬은 히메네스가 선발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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