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보아텡(왼쪽, 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제롬 보아텡(왼쪽, 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이종현 기자= 독일 축구대표팀으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고 바이에른뮌헨에서 전성기를 보낸 제롬 보아텡이 무직자 신세가 된지 2개월 만에 팀을 찾았다.

독일 매체 ‘SPOX'는 보아텡이 프랑스 리그앙의 올랭피크리옹으로 이적한다고 보도했다.

유럽 축구에서 이적시장을 전문으로 하는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 또한 1일(한국시간) 보아텡이 이적료 없이 올랭피크리옹에 합류한 것이라는 사실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했다. 

보아텡은 월드컵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9회 등 독일 대표팀과 2011년 여름 합류한 바이에른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그러나 2021년 6월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됐는데 팀과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서 무직자 신세가 됐다. 

잦은 부상이 문제였다. 1988년생으로 아직 유럽 빅리그에서 충분히 뛸 수 있는 나이지만 30대에 들어 기량이 저하됐고 부상이 잦아졌다. 또 한지 플릭 전임 감독과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의 관계를 망쳤다는 혐의를 받았다.

팀의 변화도 생겼다. 바이에른은 율리안 나겔스만 신임 감독을 임명했고 라이프치히에서 다요 우파메카노를 영입하면서 니콜라스 쥘레와 센터백 라인을 구성했다.

보아텡은 기량은 떨어졌지만 여전히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0cm의 장신인 데다가 스피드가 준수하고 발밑 플레이가 좋아 경쟁력이 있다. 이적료가 들지 않는다는 점도 복수 구단에서 매력적으로 작용했다. 토트넘홋스퍼도 한때 보아텡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는 관측도 있었다.

보아텡이 리옹에 합류하면 최근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리오넬 메시와 전면 대결이 가능하다. PSG와 리옹은 한국시간으로 9월 20일 오전 3시 45분 리그1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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