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김영권(감바오사카)이 최근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김민재와의 호흡을 기대했다.

팀 벤투는 2일 이라크, 7일 레바논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 2차전을 갖는다. 선수단은 지난달 30일 파주축구트레이닝센터(NFC)로 입소했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황의조(지롱댕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 등 유럽파 4인방은 하루 늦은 31일에 합류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오후 2시 30분 비대면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센터백 김영권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참여했다.

김영권은 센터백 위치에서 함께 호흡을 맞출 것이 유력한 김민재에 대해 “개인 능력이 좋고 팀에서도 중요한 선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두 선수는 긴 시간 동안 호흡을 맞춰왔다. 그는 “몇 경기 안 되지만 유럽에서의 경험을 가지고 대표팀에서 많은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하던 대로 호흡을 맞춘다면 좋은 경기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김영권의 일문일답

- 경기를 앞둔 소감은?

선수들이 최종예선에 대한 중요함을 잘 알고 있다. 어려운 경기인 것을 의식하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 운동장 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야할지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꼭 승리하겠다.

- 고참으로서 후배들에게 강조한 부분은?

분명히 위기가 올 것이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어떻게 대처해야 될지에 대해서도 대화를 통해 잘 준비하고 있다.

- 수비 파티너로 김민재와 함께 설 가능성이 높다.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김민재와의 호흡은?

개인 능력이 좋고 팀에서도 중요한 선수다. 유럽으로 간지 얼마 안 돼 적응하는 단계지만 경기를 잘 마치고 돌아왔다. 몇 경기 안 되지만 유럽에서의 경험을 가지고 대표팀에서 많은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같이 한지 워낙 오래됐고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하던 대로 호흡을 맞춘다면 좋은 경기가 나올 것이라고 본다.

- 3선에서 정우영 공백이 발생했다.

아쉽게 합류를 못하게 된 게 사실이다. 그 자리에서 우영이처럼 뛰어 줄 선수가 있다. 우영이 만큼 활약해줄 선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크게 어려운 점은 없다. 그 자리에서 새롭게 뛰는 선수들을 우리가 잘 도와줘야 한다.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걱정 없이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가다.

- 벌써 대표팀에서 81경기를 치르게 됐다.

벤투 감독님이 오신 뒤로 조직적인 부분, 전술적인 부분을 잘 인지하고 있다. 선수들은 감독님 지시 하에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대부분 파악하고 있다. 준비한 대로 최종예선을 치른다면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어려움은 찾아올 것이다. 감독님 중심으로 이겨나가는 법을 잘 알고 있다.

- 최종예선 상대들이 강하다. 한 골 차 승부가 많아질 수도 있기 때문에 세트피스가 중요하다.

우리는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득점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많다. 항상 잘 준비하고 있다. 원정 경기의 경우에는 잘 안 풀릴 때 세트피스를 통해 승점을 쌓을 수 있다. 

- 과거 한국을 이끌었던 아드보카트 감독이 현재 이라크를 맡고 있다. 선배들한테 조언 들은 게 있나?

아드보카트 감독님은 한국을 위해 헌신하신 분이다. 그때와 지금의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상대 감독이 누구든 우리의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목표는 오로지 승리다. 그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 준비할 것이다. 특별히 선배들한테 조언을 들은 건 없다.

- 후배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가장 중요한 건 멘탈적인 부분이다. 경기에 얼마나 자신감 있게 임하느냐, 준비한 바를 얼마나 잘 시행하느냐, 얼마나 투지가 있는지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 부담감 없이 준비해서 소속팀에서 뛰는 것처럼 즐길 수 있다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